모하라의 맛나는세상

[꿩먹고만두먹고/일산] 까투리매운탕~ 눈물이 다 납니다.

mohara 2009. 1. 2. 22:06

우리나라에서 꿩 사냥을 하는 곳이 있다죠? 겨울철에 특히 이 꿩 사냥을 즐기신다고 하는데 그다지 사냥에 대한 저 만의 생각이 비호의적인지라 꿩사냥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꿩고기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 놓아야 겠군요. 꿩고기를 특히나 좋아하시는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그나마 없으신 입맛을 살려 드리고자 가끔씩 들리는 식당이 있는데, 꿩고기가 8대 필수아미노산의 고단백질 식품에 오메가 3지방산을 함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피부노화 방지, 스테미너식에 소화까지 잘 된다니 노약자나 성장기의 청소년에 특히 훌륭한 식품이라니 더 자주 들러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눴으면 할 뿐이죠. 김포에 꿩을 직접 사육하고 꿩을 이용한 음식 또한 맛깔스럽게 하는 곳이 있으니 일산 호수공원 앞의 꿩먹고만두먹고입니다.

 

꿩먹고만두먹고는 호수공원 2차 주차장 앞 대우메종 리브르 빌딩에 위치합니다. 본점인 김포통진점은 천정꿩만두라는 상호로 있습니다.

 

 

 꿩먹고만두먹고의 내부

 메뉴. 만두, 초개탕, 꿩만두사리전골, 꿩매운탕 등을 먹어 봤는데 초개탕과 꿩매운탕 맛이 인상적인 집입니다. 꿩매운탕으로 낙찰!

 

 김치 두 가지 모두 맛있지만 특히, 무 김치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두부도 반찬으로 나왔으나 홀라당 먹어버렸는지라~

 

 

오동통한 꿩만두는 서비스로 받았지요~

 

꿩매운탕은 지리탕과 함께 시간이 걸리는 요리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현명한 일이지요.

 

미나리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꿩이 미독이 있어 조화롭게 하기 위함인 듯. 미독 때문에라도 꿩섭취의 상식은 좋은 생각이 아니랍니다. 

뒤적여보니 미나리, 김치도 보이고 무우, 버섯등 푸짐한 야채와 꿩고기는 밑에 깔려 잘 보이지 않는 듯. 나오자 마자 바로 드셔도 될만큼 요리가 되어 나오니 적당한 불 위에서 바로 본격적인 식사로 들어가세요.

 

 

 

 국물이 특히나 얼큰한 꿩매운탕은 전전날 연말모임에 장렬히 전사해 소주가 다시는 생각이 나지 않을 듯 싶었으나 이게 웬 말~ 어느새 한 잔 생각이~흐흐~ 그만큼 얼큰함이 인상적이며, 시원한 맛도 가히 그에 못지 않습니다. 물론 꿩고기가 푸짐할 만큼의 양은 아니어 아쉽긴하나 부모님과 제게야 적은 양은 아니었죠. 아무래도 어른 세분이 가시면 적다고 하실 듯. 비싸다고 느껴질 만 하겠습니다. 그러니 여기에 칼국수와 볶음밥은 꼭 잊지 말고 드셔야 할 필수!

 

 대략 2인분의 칼국수가 나오는데 적다고 더 달라고 하시면 볶음밥의 순서를 건너 뛸 수도 있으니 조급해 마셔요~

 

 수제비 폭~ 익어갑니다. 면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역시나 칼국수도 훌륭합니다. 워낙에 국물 맛이 좋아 아무거나 넣어 드셔도 훌륭한 듯~

 

그리고 볶음밥은 도저히 힘들 것 같지만 남은 국물이 아쉬워 그냥 가기 아까워 부탁을 드립니다. 볶음밥을 만들어 포장을 해 달라고요. 보통 직장을 다니며 혼자 끼니를 때우는지라 이럴 때 제일 안타까워 늘 생각만 하다가 돌아서곤 하지요. 오늘 만은 부모님도 바라시고 해서~ 가뿐히~부탁을~^^*

 볶음밥은 각 1인분에 2,000원. 덕분에 맛있는 볶음밥 까지 저녁 때 자알~ 먹었다죠?

 

결론          입맛을 끌어 올리는 꿩고기를 잘 요리하는 집입니다. 그 옆집인 옥류담도 꿩만두가 있긴 하나 이 집의 맛 만은 못 하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 저지방 식품에 고단백질이라 건강식으로도 좋은 꿩을 땀이 쭈욱~ 빠질 정도로 얼큰하게 만드는 꿩매운탕의 맛이 인상적인 집으로 부모님, 가족과 함께 하기에 좋은 집일 듯 싶습니다. 또는 한 잔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집의 시원 얼큰함에 반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꿩먹고만두먹고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