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노량진수산시장 킹크랩 골라먹기

mohara 2010. 1. 26. 11:27

주말엔 늘 과하게 먹어주는 모하라인지라, 전날 2시까지 달려줬지만 토요일 날도 좋고 이런 날은 특별한 걸 먹어줘야 하기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캥크랩을 잘 골라서 쪄서 먹기로 해 수산시장으로 달려줬죠. 일산에서 20~30분 이면 도착, 차를 대고 곧 바로 장을 보러 갑니다. 손님들 보다는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호객행위가 분주하지만 괜찮아 보이는 집을 골라 본격적으로 살 꽉 차고 속이 비어있지 않은 킹크랩을 고르기 위해 용의 주도하신 저희 아버지께서 직접 나서시죠.

 

저희가 골라온 킹크랩 두 마리는 4kg, 네 명에겐 충분한 양이겠죠?

 

 

노량진 수산시장입니다. 오후 2~3 시의 수산시장 모습은 이러하군요.

 

수산시장을 여러장의 사진들에 담아왔지만 그냥 킹크랩 사냥 장면들만을 열거 하기로 합니다.

여러 집들을 돌아다니며 킹크랩들을 골라보다가 한 집에서 괜찮은 킹크랩들을 발견한 듯하여

자세히 살펴봅니다.

 

 

 

무조건 묵직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크기만 크다고 괜찮은 킹크랩이 아니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킹크랩의 다리를 한번 꾹~하고 눌러보아 단단한지 살펴 보는 것이죠.

껍질이 딱딱할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텐데 그렇지 않고 쑥쑥~ 잘 들어가는데, 살이

꽉 차 들어있는지 확인 하셔야 하죠. 누구나 하기 쉽고 살이 차있는지 금방 느껴지니

다음에 직접 해 보시길 바랍니다.

 

괜찮은 놈들 만을 골라 이번엔 저울에 달아 봅니다.

 단가를 보면 kg당 28,000원이라고 나오죠? 그렇게 다 주시지 마시고 가능한 한 많이 깍아주세요.

위와 같이 큼직한 킹크랩들의 경우 25,000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결국 저희 일행은 23,000원으로

합의 봤습니다.

 

쪄 가져가시면 약간의 비용이 더 들지만 저흰 찜통이 있으니 그냥 가져가기로 합니다.

 

 일산으로 향하기 전 포장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일산에 와서 풀어보니 아직도 힘이 좋은 놈들이 엉금엉금 기어다니네요.

 

 

 

곧 바로 찜통이 준비되고 조리가 시작됩니다.

 

 

 조리는 위와 같이 킹크랩을 뒤집어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강한 불로 물을 빨리 끓여 쪄줍니다.

한 소쿰 끓인 후엔 약한 불로 전환 20분 정도를 놔두고 쪄주면 킹크랩 요리가 완성이 되죠.

 

 완성된 킹크랩 요리, 바로 그대로 접시에 내와 다리 하나 씩 붙잡아 가위로 잘라가며 먹어주면, "세상에 이런 맛이!"

 

 

 다리 안에 꽉 찬 게살은 달고 입에 들어가면 그대로 녹아 버리죠~ 4kg의 킹크랩은 네 명이서

먹기엔 충분한 양이죠. 사실 정신없이 먹고나면 배가 부르지만 남은 게살과 뚜껑에 남아있는 

 살과 내장을 걸러내어 볶음밥으로 만들거나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어야 제대로 된 마무리라죠~

 

 게 살이 그대로 씹히는 고소한 볶음밥~ 그야말로 배가 터지는 줄 모르고 계속 먹고 있습니다.

 

 

결론          식당에서 드시기엔 과하게 비쌀 수도 있는 킹크랩을 충실히 집에서 잘 먹는 법입니다. 고르는 데서부터 먹는데 까지 어찌 도움이 되실까요?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킹크랩을 고를 땐 다리를 눌러보아 살이 꽉 차있는지 확인부터 하는게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놈들을 골랐으면 가격 흥정을 해 보아야죠. 절대 안된다면 그냥 나오세요~ 노량진 킹크랩은 무지하게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찜통에 쪄주면 되는데 큰 통이 필요하겠죠, 물론. 큰 냄비가 없으면 그곳에서 쪄 오셔도 되고요, 집에 있다면 한번 확실하게 끓여주고 그 다음엔 20분의 약한 불로 마무리해 주시면 완성입니다. 그럼 맛나게 드시고요~

 

 

이상은 모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