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평양면옥 / 일산] 평양 덜덜이를 아시나요?

mohara 2006. 7. 28. 10:55

흔히 알려진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어떻게 다를까요?

 

평양냉면은 메일이 많이 들어갔고 , 함흥냉면에는 감자전분이나 강냉이,고구마전문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함흥냉면은 질긴 면발과 맵고 진한 냉면 비빔장이 특징, 이것은 함경도의

 특산물인 감자전분이 포함되어 있어 면발이 쫄깃한 것이지요.  여기에 식초와 겨자, 따끈한

육수를 곁들여 먹고나면 온몸에 땀이 주르르 날 정도. 이런 매운 양념과 따끈따끈한 육수는

함경도 지역의 혹독한 겨울에 따뜻한 열을 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죠.

 

함흥식 냉면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은 홍어회가 든 회냉면.  매운냉면 비빔장과 홍어회

무침을 비빈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요.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이면 매콤

하면서도 새콤한 냉면 맛을 즐길수가 있지요~~^^*

 

 

냉면은 평양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평양냉면만한 것이 없다 합니다. 국수는 메밀과 감자를

주재료로 하고 냉면국물은 꿩을 삶은 육수를 으뜸으로 치지만 보통 사골이나 쇠고기로 끓인

육수와 동치미국물을 혼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국수 위에는 편육,동치미 무 썬것,오이생채,

 채 썬 배, 삶은 달걀을 얹습니다.     또 평양냉면은 주운 겨울 한끼 식사로 또는 술을 마신 후

해장국 대신 먹었다고 합니다.

 

 

냉면을 더 맛있게 먹는 법은~~

 

겨자나 식초를 섞지말고 그대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초는 육수에 바로 넣으면 육수의

맛이 변하기 때문에 사리에 넣어먹는게 좋답니다. 또 냉면을 가위로 잘라 먹으면 맛이 변하죠.

메밀 함유량이 높은 평양냉면은 쉽게 끊어지고 함흥냉면은 질긴 면발이 묘미이므로 사리를

끊지않고 끝까지 빨아 먹어야 냉면의 참맛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종류의 맛있는 냉면을 선보이는 집들로...

 

쌉싸래한 칡맛이 일품인 유천칡냉면(서울 풍납동: 02-485-5120), 고구마전분 면발이 쫄깃한

신창면옥(서울 중구청 사거리: 02-2273-4889), 일본냉면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겐조암(서울

종각역: 02-722-8233), 50년 전통의 평양냉면의 진수 우래옥(서울 을지로4가: 02-2265-0151),

색다른 초록색 맨발이 독특한 중국식냉면의 솔로몬(서울 홍대: 02-338-6290), 양 많고 값 싼

매력의 삼미 소문난냉면(032-763-4861), 사골육수가 시원한 밀면의 춘하추동(051-809-8659) 

등등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일산의 평양냉면 잘 한다는 평양면옥을 들러보았습니다.

 

 

 

 

 

위치는 일산 기차역에서 백마역의 중간 쯤에 위치하고 밤가시마을 근처 왕국회관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백마역 근처 일산칼국수 옆에 2호점이 생겼다고 하네요.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큰 것은 메밀재배, 수확, 탈곡,

알곡, 방아틀, 분말, 반죽을 통해 면을 직접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하기 때문이라네요.

이 집에서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실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물냉면과 회냉면입니다. 반찬은 간단히 무절임만 나오구요, 뜨끈한 진한

육수가 나와줍니다. 덩달아 신문의 쿠폰까지 챙겨 메밀전도 서빙 받았지요~^^*

 

 

우선 회냉면(6,500원)을 소개합니다.

 

 

 

 

 

 

슬러쉬같은 육수살얼음이 새콤달콤한 비빔양념과 홍어회와 같이 함께 약간 얹어 나와줍니다.

 

 

 

 

 

비빔냉면의 면발은 메밀을 함량을 낮춰주고 고구마전분으로 쫄깃한 편이어서 가위로 잘라주어

먹기 좋게 비벼주었습니다. 다소 비빔양념장이 단감은 있었지만 오돌오돌한 홍어회와 같이 씹어

주며 끈끈한 면발을 이빨로 끊어가며 먹는 맛도 괜찮네요.

 

 

다음은 평양냉면의 꽃, 진한 육수가 인상적인 물냉면(6,000원)입니다.

 

 

 

 

 

 

적절히 동치미국물과 육수를 섞어준 진하고 시원한 육수가 일품이구요, 그릇째 국물부터 마셔

주면 속이 얼얼할 정도입니다. 맘 같아선 육수를 바닥이 보이도록 마셔주고 싶은 심정~ 

 

 

 

 

 

면발은 순메밀로 만든 100%메밀 면발이라 이빨로 쉽게 끊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숨에

한그릇 뚝딱~~한 여름 더운날에 이 한그릇이면 5분내로 무더위를 보내 버릴 듯~^^*

 

 

쿠폰으로 챙긴 메밀전입니다...^^*

 

 

 

 

 

전은 가장자리의 테두리가 바삭바삭하니~ 더욱 맛나는 법이죠~~^^*

부드럽고 다소 심심한 메밀전은 반찬으로 나오는 무절임과 같이 드시면 잘 어울릴것 같군요.

 

 

 

 

평양덜덜이를 들어보셨나요?

 

옛 우리 할머니, 어머니 적 길고도 긴 겨울밤,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

 

밤이 너무 길어 출출해질때 별다른 입달램거리가 없어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국물에 칼칼한

메밀로 뽑은 국수를 말아 먹으면 몸이 덜덜 떨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먹어도 그래도 덜덜 떨렸

다하여  일명 평양덜덜이란 별칭으로 불리우는 것이 바로 냉면의 정수인 평양냉면인 것입니다.

 

 

다가올 무더위, 평양덜덜이로 달래보자구요~~^^*

 

 

 

다음은 약도와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맨 위의 냉면에 관한 글은 책[찾아라 맛있는 TV](중앙M&B 출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