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첼리 / 충남]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깊은 산속,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호숫가에 호젓하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이 있다면 아마도
그 집을 보며 여기에 살고 싶다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흘러 나올지도 모르는 장소가
바로 이 아라첼리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온통 산으로 둘러 쌓인 가운데 창가를 통해서도 시원스레 내다 보이는 호수가
유난히도 멋집니다.
그 이름처럼 유럽식 건물양식과 튼튼하고 질 좋은 목재가 잘 어우러져 멋진 집이 태어난 듯.
밤이라, 게다가 비오는 어두침침한 날이라 집의 아름다움이 살려지질 못 한듯. 아, 네네~저의
카메라 다루는 내공이 얇은 탓이 더하겠죠~^^;;;
옆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BBQ할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니 그림 같은 풍경과 맑은 공기
에 뭐든 맛이 없겠습니까? ㅎㅎㅎ
내부 역시 예쁜 장식들과 동화에나 나올듯 한 아기자기한 분위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라고 음식값이 비쌀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섭섭합니다.
가격은 나오는 음식에 비해, 그림 같은 이 분위기에 비해 꽤나 저렴한 편이라 생각되네요.
돈까스(10,000원)와 페투치니(13,000원)를 주문했는데 요리들 하나하나가 정성이 깃든 접대
를 받는 듯 한, 다시 말해서 손님으로 대우를 받는 듯 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서빙 수준도 호텔급 수준이면서 편안함을 주는 아늑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선 손맛 훌륭한 단호박스프가 에피타이저로 나온 후(지송~ 사진 놓쳤습니다.^^;;;)
그 후 서빙되는 샐러드, 드레싱 맛이 유난스레 식욕을 돋구네요.
바삭바삭한 돈까스는 치즈가 들어가 있고 그래비와 또 하나의 소스로 하나도 느끼함 없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페투치니 역시 샐러드와 단호박 스프의 에파티아저가 나온 후 등장합니다.
커다란 대하와 야채 튀김이 화룡점정처럼 접시 가운데 위로 불쑥 솟아 올라 럭셔리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맛도 훌륭하긴 하나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은 소스가 좀 묽다는 것! 원래 thick한
소스를 선호 하는 제겐 페투치니 면발에 휘감기지 않는 소스가 약간의 아쉬움! 그래도 훌륭한
맛의 페투치니 전혀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밧데리 문제와 조명 문제만 아녔음 많은 양의 사진을 남겨 오고 싶었으나 발길을 돌려야 했던
모하라는 무척이나 아쉬운 하루였답니다.
이 곳에 들러주셔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어떨까요?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