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랑김치사랑/일산] 쌀쌀한 날씨. 생각나는 김치찌개
마지막 무더위를 실감하는 요즘 때문인지 모기 떼들이 극성입니다. 여름 내내 물리지 않던 저 역시 요사이 물린 자국이 부어 오르는 걸 보니 말입니다. 그래도 밤이 되고 새벽 녘이면 얼마나 쌀쌀하던지 낮에 간절하던 맥주 생각이 어느새 얼큰한 국물 맛과 소주를 부르는 마음으로 휘리릭~ 온도에,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요즈음이랍니다. 호수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식당으로 김치찌개와 똥돼지를 취긴한다는 집으로 향한 것도 아마 그날의 쌀쌀함 때문이었나 봅니다.
호수공원 건너편으로 가면 식당들이 몇몇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
김치찌개 2인분에 목불고기 1인분을 주문 합니다.
우선 몇 가지 반찬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불고기부터 등장.
1인분이라 그런지 양은 적습니다만 고기 질은 좋은 편. 양념은 맛이 괜찮은 편이나 꽤 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작하게 들어있는 양념국물은 많이 굽게되면 모두 쫄아버리니 불조절에 신경을 쓸 것. 아무래도 제게는 많이 짠 편입니다.
그리고 김치찌개 2인분입니다.
보통 김치찌개 하면 시원한 국물 맛에 육수는 가벼운 맛을 내는데 비해 이 집은 육수부터 무거운 맛을 내고 있어 진한 국물에 묵직하다는 느낌입니다. 얼추 김치찜과 김치찌개의 중간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목살이 큼직하고 고기 양이 많은 편입니다. 이 것 역시 다소 짜다는 느낌입니다. 재료들이 실한 편입니다만, 솔직히 시원한 국물 맛이 더 기대되긴 합니다. 그래도 소주 한잔 하기엔 충분하지요.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봐야 할 듯. 재료가 충실하고 양이 푸짐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래도 남을 만큼 충분한 편입니다.
김치찌개를 덜어 밥에 비벼 먹으면 밥 한공기는 금방이지요. 돼지고기며 김치며 밥과 함께 드시기 전에 소주 한잔 곁들여 가며 즐겨 주시고 공기밥에 즐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돈사랑김치사랑의 김치찌개며 불고기는 다소 짜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으나 푸짐한 재료 맛을 즐기기엔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다소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으나 제주도 똥돼지를 사용한다니 삼겹살을 즐기기에 더 적격의 장소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시원한 김치찌개 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미리 말씀을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땡겨주는 메뉴임엔 틀림이 없겠지요.
다음은 돈사랑김치사랑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