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황토골/신월동] 마지막 코스. 늘 해장하고 귀가 하지요~

mohara 2009. 1. 19. 13:11

한 잔에 취하느라 잦은 늦은 귀가가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그래도 주말만). 술 자리가 새벽 까지 이어지다보니 마지막 코스로 해장국 한 그릇으로 마무리 할때가 많아졌습니다.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어 되도록 자제하려 하지만 취기가 오르면 허기가 느껴져 결국 이 집에서의 순대국 한 그릇을 위해 먼 길을 새벽에 달려 올 때도 종종 있었지요. 구수하고 속을 든든히 해주는 이 집 순대국 맛이 좋아, 언제 한번 포스팅을 위해 준비해야지 했지만 늘 막차에 들러주다보니 사진 한장 찍는 것이 쉽지 않던 차 이번 주말엔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 코스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지요.

 

24시간 하는 순대국집인 황토골.

 

내부 길쭉~하게 넓직한 편입니다.

 

입 맛에 따라 각자들 주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종순대국을 선호합니다.

 

몇 가지 반찬들이 등장하구요~

 반찬들 맛은 괜찮은 편

 

우선 일행의 사골선지해장국부터 등장

 

 

 시원하고 건져 먹을 게 많아 국과 밥 말고도 배를 태우기에 좋을 듯 합니다.

 

다음 일행의 순대국과 함께 등장하는 토종순대국

 바로 앞에 있는 것이 토종 순대국. 일행의 순대국보다 국물이 좀 더 그윽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주문 하면 싱겁기도 하고 다소 덜 완성된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여기에 새우젓으로 간도 해주고 다대기도 넣으니 그리 맛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다대기 덕인지 다소 얼큰해진 국물에 밥 까지 말아 당면으로 만든 순대며 토종순대며 깍두기 까지 얹어 훌훌~ 먹으니 마치 아침을 든든히 먹은 듯 싶습니다.  

 

 

결론          늘 만취, 혹은 만취에서 풀려난 듯 어리버리한 느낌에 끌려갔던지라 장소며, 상호가 무언지,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정확하지 못하고 맛의 그 느낌만 기억하고 있었더랬죠. 다행히 말똥말똥~초롱초롱한 눈으로 이 집을 마지막으로 코스를 한번 더 마쳤으니 이번엔 사진이며 느낌이며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잇게 되었네요. 해장 뿐 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듯. 그냥 순대국보다는 토종순대국이 더 나은 듯하고, 문안한 방문이 될 수 있을만한 곳인듯 싶네요. 물론 병천이며 백암순대, 일산의 그 곳들에 비할 바는 못 되더라도 나름 괜찮은 집이라 생각됩니다.

 

항토골 토종순대국: 서울시 양천구 신월 5동  50-3

영업시간: 24시간

주차: 다수 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