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따스한 반가움 처럼~ 부처님 오신 날의 화엄사
불교신자가 아니기에 부처님 오신날은 그저 소위 '노는 날'로 반가운 날로만 인식됩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쉬는 나라들은 중국, 마카오, 홍콩로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리는 날로 각 사찰에서 수많은 불을 밝히는 연등축제가 벌어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웬만한 사찰을 다니다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해진 사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데 불교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의 유적을 두루 살펴 볼 수 있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되겠습니다.
이른 아침 연등이 늘어선 사찰 내의 모습이 꽤나 화려합니다.
지리산 밑자락,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노고단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선 주차 후 한 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일주문이 나오는데 그리고 나서 경내 건물들이 이어집니다.
사천왕을 지나 경내로~
좀 걸었던지 목이 마른데 마침 나타난 약수터.
화엄사 각황전
대개 대웅전을 중심으로 있으나 화엄사는 각황전을 중심을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앞의 석탑이 보물 133호 서오층석탑. 이 탑은 12지신과 여덟무리의 신들, 사천왕이 함께 새겨진 드문 예로서 1995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유물 47점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각황전 내 국보 301호 영산회괘불탱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 연등축제
홍매화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 숙종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 선사가 심었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장륙화라고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이 검붉어 흑매화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호)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큽니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창건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전해지질 않습니다.<사적기>에 따르면 544년(신라 진흥왕 5년)에 인도 승려 연기가 세웠다고도 하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시대가 불분명하나 연기라는 승려가 세웠다고만 전하고 있습니다. 670년 (신라 문무왕 10년) 의상대사가 화엄사를 중수하였는데 장육전을 짓고 그 벽에 화엄경을 돌로 새긴 석경을 둘렀다고 하는데 이때 화엄경 전래의 모태를 이루었다 합니다.
그 후 고려시대 네 차례의 중수를 거쳐 보존 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승려들 또한 학살당했다 합니다. 범종은 왜군이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심진강을 건너다가 배가 전복되어 강에 빠졌다고 전합니다. 장육전을 두르고 있던 석경은 파편이 되어 돌무더기로 쌓여져 오다가 현재 각황전 안에 일부가 보관되고 있습니다. 1630년(인조 8년)에 벽암대사가 크게 중수를 시작하여 7년 만에 몇몇 건물을 건립, 폐허된 화엄사를 다시 일으켰고 그 뜻을 이어 받아 계파가 각황전을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