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사보텐/일산] 살코기 두툼한 정통 돈까스

mohara 2010. 9. 17. 12:14

일산 CGV에서 영화를 보고난 후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다 미리 알아놓은 몇 집들 중 하나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곳에서 돈까스를 먹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웨스턴돔 안에 위치한 사보텐으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한식이나 중식으로만 일관한 듯하여 서양식당이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땡겨주던 차였죠.

 

사보텐정식(14,000원)은 다소 비싸기는 하나 안심, 등심, 새우등 고루 맛볼 수 있어 좋지요.

 

 

웨스턴돔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동 1층에 자리하는데 웨스턴돔에 위치한 대부분의 식당들이 그러하듯 넓직하진 않답니다. 실내 장식은 일반 식당들과 비슷하고요, 맛은 좋은 편이나 분위기를 내기엔 아무래도 모자란 듯 싶네요.

 

 

웨스턴돔 1층은 식당 안에서 밖을 보면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게 중간의 점포들 때문이죠. 1층 복도 중간에 주욱 연결되어 있는 점포 디자인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덕분에 웨스턴돔이 답답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듯 싶더군요.

그러니 1층 식당에서 즐기실 땐 창가 보다는 안쪽 이 좋은 듯 싶었답니다. 그래야 좀 더 오붓한 분위길 낼 듯~

 

메뉴 사진이 꽤 많은 편입니다. 이해하시길요~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그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돈까스 하나는 제대로 튀겨내기에~

저희 2명의 일행은 아침 일찍부터 영화 한편 보고 시장기를 느꼈던지라 사보텐정식 하나와 돈까스정식 하나를 주문 했죠.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깨를 갈아 그 안에 소스를 넣어 섞어 줍니다. 여기에 돈까스를 찍어 드심 되죠.

 

곧 식사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돈까스정식(13,000원)부터 등장합니다.

 

 

 돈까스 양은 그리 푸짐해 보이지 않지만 저 정도만 드셔도 포만감 내기엔 충분할 듯 싶습니다.

돈까스 정식엔 그림에서도 보이듯 냉모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대는 하지 마셔요~

 

우선 치즈가 가득한 치즈까스부터 맛을 보죠.

치즈가 굳기 전에 드셔야 만족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예상대로 빵가루가 바삭하며 부드럽게 씹히는 치즈까스입니다.

돈까스 정식엔 이렇듯 치즈까스, 안심, 새우와 냉소바가 나온답니다.

 

이젠 사보텐정식(14,000원)을 소개합니다.

 

 

 사보텐정식엔 냉소바는 들어있지 않고요, 공기밥과 미소국, 그리고 안심, 등심까스와 새우 두 마리가 튀겨나온답니다.

 

등심입니다.

 

 

 소스에 찍어 한입 베어물면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살코기가 부드럽게 씹히죠.

최고의 실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제대로 된 돈까스의 풍미를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다음은 안심입니다.

 

 

그리고 맛이 좋았던 새우까스입니다.

 

 

 대하를 사용했는지 꽤나 큼직한 새우튀김은 역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의 새우살이 연하게 씹히니 까스(Katsu)를 먹는 맛과 새우를 먹는 맛이 각각 별다르게 잘 살아나 먹는 맛이 꽤 쏠쏠합니다. 바로 위 그림 속 새우 살이 느껴지시나요?

 

미소국은 다소 짠 듯 싶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답니다.

 

 

결론          1966년 일본에서 사보텐은 우리나라 안에서만도 50여개 점포가 있을 정도로 큰 회사이죠. 체인점이 많아지면 실망스러운 곳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편이지만 사보텐은 그대로 이미지를 이어나가는 잘 된 체인점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점포들 마다 다른점들이 많은데 일산 웨스턴점은 그런대로 괜찮은 듯 싶습니다. 다만 데이트 하시는 분들을 위한... 분위기 내기엔 아무래도 포스가 좀 약한 듯 싶습니다. 웨스턴돔 식당들이 워낙 한정된 장소 안에서 인테리어를 하려니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다음은 사보텐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