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연남동] 일본인요리사와 한국인 아내의 일식주점
연남동에 위치한 요리가 맛있는 이자까야 옥타입니다. 이자까야 이긴 하지만 음식들은 그곳들에서 보는 흔한 요리들이 아니고, 독특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메뉴를 정해놓고 그 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애쓰기 보다는, 기본적인 이자까야 메뉴들을 과감히 배제하고 잘 하는 요리들을 엄선해 고객들에게 선을 보이 듯 음식들 맛이 특별하고 인상깊습니다. 처음 방문에 그 매력에 쏙~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게다가 착한 가격에 다양한 여러가지 음식들을 접하고도 주머니 걱정은 덜 할수 있으니 가깝다면 매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식당입니다.
카레와 프랑스빵(7,000원) 매우 매우 인상깊었던 카레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하고 걸죽하게 끓여낸 카레를 빵 위에 얹어 먹는 것으로 무엇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연남동 기사식당이 즐비한 송가네감자탕과 조박사 복해장국 뒤쪽 골목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처음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따뜻한 날씨라 문을 열어 놓고 이렇게 장사를 하시지만 주택가라 9시30분 이후엔 닫아야 한다는 군요. 음악소리가 크면 근처 사시는 분들은 싫어하실만도 하겠네요. 아마도 이웃과의 잦음이 있을 듯도 합니다.
옥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57-16 (02-325-8056)
영업시간 (오후 6시 ~오전 2시) 일요일 휴무, 첫번째 월요일 휴무
다소 협소한 편이니 자리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메뉴
일단 사미구엘 생맥주(4,000원)부터 주문 합니다.
생맥주는 이 것 한가지 밖에 없어 아쉽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맛은 최상은 아니지만 중간 이상은 됩니다.
우선 주문한 것은 카레와프랑스빵(7,000원)
진하고 걸죽하게 끓여낸 카레에 무엇을 넣었는지 도는 감칠맛이 최고입니다. 이 식당에서 가장 흡족했던 음식입니다.
이렇 듯 빵 위에 카레를 얹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먹다보면 빵이 부족해지니 2천원의 빵추가를 하세요.
그리고 테즈쿠리교자(5,500원)
돼지고기, 부추, 생강이 들어간 교자입니다.
튀겨내기만 하는 우리만두와는 달리, 찌는 효과도 더해 담백한 맛을 담고있습니다. 교자 또한 맛이 우수합니다.
사바미린(8,500원)
간장양념에 재워둔 고등어구이입니다. 약간의 달달한 맛과 짭잘한 맛이 맥주 안주로 좋긴하나 과하게 짠 듯 합니다.
이 날 주문한 요리 중 가격은 가장 높았으나 만족도 면에선 가장 떨어졌습니다.
옛날 야끼소바(7,500원)
야채와 고소하게 볶아낸 소바를 섞어 드시면 되는데 의외로 이 또한 맛이 적당히 간이 들어가고 고소한 맛에 젓가락 질이 멈춰지질 않습니다.
4명이서 흡족하게 4가지 요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결론....
여남동에 위치한 옥타라는 이자까야에 다녀왔는데 매우 인상깊은 곳입니다. 1만원 이하의 여러가지 음식들 맛이 뛰어남과 여느 이자까야에서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아닌 독특하게 만들어낸 요리들이 술맛을 자극합니다. 자리가 협소해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에 어렵고 늦으면 자리잡기에도 수월치 않겠지만 다른 술집과는 다른 묘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 되겠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 대 여섯 군데를 다니며 이 집 또한 휴무로 실패를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찾아와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어 흡족한 하루였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