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바자르/홍대] 깊고 풍부한 맛이 훌륭한 홍대 하우스맥주
홍대에서 하우스맥주를 파는 곳을 알게 되어 최근에 다녀왔는데, 독특한 맥주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집입니다. 월요일 저녁이라 한적한 시간, 테라스에 나가 시원한 저녁바람에 독특한 맛의 맥주들을 맛 보는 기분이 꽤 쏠쏠합니다. 게다가 맥주 전문점이라 기대가 별로 없었던 안주가 의외로 인상적이더군요. 맥주는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안주는 그에 비해 적당한 가격이라 또한 기쁘군요.
오리온 골든 에일(Orion Golden Ale: 7,000원)
나오자 마자 왜 황금빛 이란 말로 표현을 했는지 알것 같더군요. 묵직하고 진한 맛에 향긋한 단내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알아봄직한 큰 간판이 없어 가게 찾기가 수월치 않더군요. 길 가다가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간판 하나를 걸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를 알고 찾아가길래 찾은거지~ 행인이 알아보기란~^^;;; 위의 사진에서 창문에 월드비어라는 네온이 걸려있는 집이 바로 비어바자르입니다.
알아볼 수 있는 간판은 2층 가게로 올라가는 길에 납작하게 안쪽에 붙어있는 것 밖엔~
비어바자르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109-17 (와우산로 17길 19) 02-3141-1310
하우스비어 종류를 내다 걸어 놓으셨네요~
내부는 깔끔한 모습이고, 테라스는 테이블이 두 개 밖에 없는지라 선착순!
메뉴
하우스맥주는 네 가지~ 모든 네 가지를 한꺼번에 맛 볼수 있는 샘플러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이 워낙 조금이라 각각의 맛을 진중하게 즐기기엔 힘들겠네요.
헤페바이젠(7,000원)
각각의 받침은 맥주 종에 따라 받쳐 나오네요~
밀맥주로 필터링을 거치지 않아 뿌옇지만 살아있는 효모가 풍부해 깊고 풍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빅베어 다크 에일(7,000원)
소량의 맥아에 향이 짙도록 보리를 태워 진한 맛을 낸 흑맥주입니다. 스모키한 견과류 향이 매력.
오리온 골든 에일(7,000원)
나오자 마자 왜 황금빛 이란 말로 표현을 했는지 알것 같더군요. 묵직하고 진한 맛에 향긋한 단내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주 때문에 일행과 많은 고민을 했는데(1차로 고기를 먹고 왔거든요) 결국 소세지로 결정.
하도 고민을 하길래 제가 임의로 아무거나 선택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안주가 잘 나와 다들 깜짝 놀랬더랬죠~
소세지(15,000원)
소세지 맛도 좋거니와 호박샐러드등 다양한 야채와 안주거리가 나와 이것저것 접할 수 있어 단순히 소세지 안주라고 보기엔 꽤나 다채롭고 실속있어 1만5천원이 전혀 아까워 할 수가 없군요.
다음은 모든 맥주가 몽땅 올라있는 샘플러(7,000원)
소주 잔 정도의 크기들 밖에 되지 않아 각 맥주의 풍부함을 즐기기엔 역부족이니 일단 샘플러를 즐겨보시고 입에 맞는 맥주만을 주문 해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날씨와 맥주를 즐겨 좋긴 한데 근처 분위기가 상쾌하진 않더군요~^^;;;
결론....
홍대거리 속 하우스맥주를 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는 곳이 있더라도 그렇게 인상깊은 맛을 내진 않고 있구요. 이 비어바자르는 4가지의 하우스생맥주를 갖고있어 흔히 접하는 생맥주들에 비해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하는 집입니다. 다만 가격은 7천원으로 좀 높은 편이라 많이 접하기엔 부담이 없을 수 없겠군요.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되었던 일산과 관철동의 더 테이블의 5천원 미만의 가격에 비교해 비싸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힘들겠구요. 지나가다 가게를 쉽게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간판을 찾을 수 없어 찾으려면 주위력이 필요한 집입니다. 그래도 안주의 만족스러움과 좋은 분위기에 프리미엄 스러운 생맥주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을 만 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