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머글 / 신촌] 홍합(Mussel)과 헤리포터의 머글(Muggle)?
벨기에식 홍합요리???
신촌 연대 앞 술집들과 밥집들이 즐비해 있는 골목들 안에
벨기에식 홍합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이미 입소문에서 입소문으로 많은 연인들과 손님들을
끄는 이 집에토요일 오후 한가할만한 시간에 들러줬습니다.
골목의 골목의 골목안으로 들오가야 찾을수 있는 머슬앤머글은
내부 좌석수가 40여개가 남짓한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신촌의 왁지지껄한 기 골목들보단 이대 쪽으로 가는 골목길이
더 어울릴것같은 예쁜 집입니다.
골목안의 감나무집이 보이죠? 바로 그 앞에 위치해 있답니다.
따스해지는 봄날을 위한 야외테이블인지 아님, 장식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다음은 내부의 몇장의 사진들입니다.
한쪽 벽의 멋진 조각들이 조명을 받아 더 예뻐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주방이구요, 저기서 모든 음식을 다 준비하십니다.
처음엔 몰랐으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테이블이 몇개 더 있습니다.
주방 앞쪽과 테이블들 사이로 체스판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식용인지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인지 한가운데서 한자리매김을 하고 있네요~
그리고 창가에 앉아 창문쪽을보니 과일주가 보이네요~츠읍~~갑자기 침이..ㅎㅎㅎ
그리고 테이블위의 홍합껍데기를 버리는 양철쓰레기통도 이쁘게~~
쥔장님이 프랑스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오신 분인데
이 집에선 스튜, 오븐구이등 홍합요리만으로 메뉴를 준비하시구요.
이 집의 가장 인기만점인 요리는 홍합에 모자렐라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만든 믈 그라탕입니다만,
어제 저나 동행인이나 숙취로
고생하던 중이어서 매운게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주문한 샐러드를 포함한 세가지의 요리가
모두 매운음식입니다. M&M샐러드, 믈오칠리, 믈오스띨쉬누와.
주문을 한 후 5분여가 지나자 에피타이저용으로
버터와 바게뜨, 후렌치프라이가 나옵니다.
바게뜨마저도 직접 구워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며
바게뜨엔 손이 안갔지만 후렌치프라이는 뜨겁고 바삭한게 먹어줄만합니다.
창안으로 따스하게 비춰지는 햇살아래서
수다와 간단한 에피타이저로 속을 달래던 중 샐러드가 나옵니다.
다음은 M&M샐러드 (4,500원)입니다.
보기만해도 싱그럽고, 참 예뻐 보이는 이 샐러드는
파릇파릇 싱싱한 야채와 질 좋은 재료로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드레싱으로 싸우잰드 아일랜드(Thousand Island)가 나오는데
그 드레싱 특유의 강한 맛이 이 집에선 덜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탈리안이나 프렌치가 더 잘 어울릴것 같은데
드레싱의 선택이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샐러드를 먹고있는 사이 스튜요리인 믈 오 칠리 (7,500원)가 나옵니다.
믈 오 칠리(Moules au Chili)는
레드페퍼 오일과 볶은마늘로 맛을 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맵고 개운한 홍합요리로 마치 홍합탕과도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국물맛을 보니 꽤 칼칼한 맛과 개운한 맑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속풀기에도 괜찮을것 같은 시원함을 지녀 저나 친구에게 좋았답니다.
우선 홍합을 꺼내어 먹어주고요, 칠리소스도 나오니
홍합을 거기에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오동통통한 홍합이 국물의 매콤함이 베어 있음인지
코끝을 자극하며 홍합내음과 잘 어울려집니다.
홍합을 까 먹으며 국물도 가끔 후루룩 마셔주면 좋겠지요.
믈 오 칠리를 다 먹어가줄 무렵,
이 집의 스페셜 메뉴중 하나인 믈 오스띨 쉬누와 (12,000원)가 나옵니다.
믈 오스띨 쉬누와(Moules au style Chinois)는
얼얼하도록 매운 홍합을 고소한 튀김면, 푸짐한 야채를 함께 즐길수 있는
차이니즈 스타일의 매운 홍합볶음 요리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튀긴 파스타면을 각종 야채와 소스로 버무려진 볶음으로 덮어
열과 수분으로 인해 부드러운 면이 되도록 하여 먹어주면 됩니다.
개인 접시에 담아 내어 먹어주기만 하면 되지요~^^*
좀 짭조름한게 튀김면이 없다면 짤것 같습니다.
짠 음식을 워낙 싫어하는지라 양이 짜니 면을 더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튀김면을 더 가져다 주시네요~
남은 야채와 소스에 면을 얹어 다시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제게 맞는 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면을 추가해 먹으니 양이 좀 많아졌던건지
나중에 남기고 나와야 했습니다....아까비~~
말씀 드린 바와 같이배가 불렀던지라 후식은 자제하고 나갔다가
결국 커피를 위해 스타벅스로 가 한약을 먹고 나왔지요~ㅎㅎㅎ
(스타벅스 커피가 진하다는것 아시져?)
적당한 가격의 홍합(Moules)요리와 오붓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은 머슬 앤 머글(Mussel & Muggle)은
상호이름에서처럼 홍합(Mussel)과
머글은 해리포터에서 쥔장님께서 따왔다는 사람(Muggle)이란 뜻으로
맛나는 홍합요리와 함께 좋은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며 지어낸 상호가 아닐까 합니다.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는것을 감안해주시고요,
좋은사람과 맛나는 홍합요리 경험해보시길 바래요~~
다음은 약도와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