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호그/홍대] 뉴질랜드풍 바베큐에 맥주 한잔

mohara 2007. 12. 20. 10:13

패밀리비어 바(Family Beer Bar)라는 생소한 경영전략을 가진 이 뉴질랜드풍의 호프집은 단지 마시기 위한 장소보다는 좀 더 충실한 안주거리나 먹거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수익 극대화를 위한 (Two Buy System; 작은 평수의 바비큐 호프전문점에서 부터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뉴질랜드 스테이크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호프와 뉴질랜드 바비큐 두가지 사업을 동시에 할수 있는 시스템)이라 하지만 아무래도 두 가지 토끼를 잡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폭 넓은 손님층, 먹거리의 독특함으로 눈길이 가는 곳입니다.

 

 

홍대 후문에 위치한 호그 체인점에 들렀습니다. 상수역 2번 출구로 나와 가시거나(3분 거리),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을 지나 도착하기까지 10분 내외의 거리입니다. 바로 위에서의 사진과 같이 11월부터 2월까지 5일이나 10일로 끝나는 날은 생맥주가 반값입니다.

 

홍대점은 "ㄱ"자 형태의 내부로 안으로 들어가시면 훨씬 넓은 내부가 있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중세풍이라지만 그다지 독특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일반적입니다. 마침 찾은 날이 끝이 5일로 끝나던 날, 생맥주가 반값이니 그날 술 값은 걱정 없었지요.

 

 호그에서는 바베큐 메뉴가 괜찮은데 바베큐스페셜 A(25,000원: 돈갈비,소세지,치킨,씨푸드), 스페셜 B(20,000원: 돈갈비,소세지,치킨), 모듬바베큐(18,000원: 소세지,돼지목살,닭사이살,삼겹살), 바베큐콤비네이션꼬치(18,000원: 닭고기,닭똥집,해산물), 씨푸드바베큐(15,000원: 새우,홍합,쭈꾸미,오징어,가리비,대합)등의 바베큐 요리들이 나옵니다. 저희 4명의 일행은 모듬바베큐로 주문.

 

 

 

생각보다는 작은 사이즈이나 바베큐삼겹살, 목살, 닭사이살, 소세지등은 조리가 잘 되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삼겹살 바베큐

 목살 바베큐. 마치 스테이크를 경험하 듯 인상적이네요.

 생각만큼 퍽퍽하질 않고 담백한 맛이 괜찮습니다.

 우선은 각 바베큐를 먹기 좋게 잘라주어 편하게 맥주 한잔과 함께 하나씩 집어 먹으면 되겠네요.

 

 

 

 육류만 드시기엔 다소 느끼해질 수 있으니 피클과 소스에 찍어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흑맥주도 있으나 제겐 그리 인상적이지 않더군요. 맥주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듯. 그 날은 더군다나 반 값이라니 달려주지 않을 수 없겠죠? 부추김치(2,000원)을 주문했으나 액젓 향과 맛이 강해 솔직히 젓가락이 두 번은 가질 않더군요. 바베큐는 그냥 피클만 있어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돼지 종을 뜻하는 호그(hog), 괜찮은 돼지 및 각종 뉴질랜드풍 바베큐를 즐기시며 호프를 즐기실 수 있는 곳으로 충실한 메뉴들로 선택의 고민이 즐거운 곳이며, 연말 이벤트로 호프가 반값이니 호프 애주가들에게 반갑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다만 눈치 빠르지 못한 서비스가 신경이 쓰이긴 했으나 각 체인점에 따라 틀릴 듯 싶으니 골라 가 주시면 괜찮겠지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