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들꽃바람 부는뜰/대학로] 대학로의 민들레영토 그대로.

mohara 2008. 2. 20. 01:07

대학로에 위치한 민들레영토로 끊임없이 변모하는 젊은 세대의 기호를 맞추고자 "들꽃바람 부는뜰"이라는 새로운 상호로 바꾼듯 하나 기존의 민영토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으나 기존의 민영토의 시스템만으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력적인 곳. 30대보다는 20대에게 더 친숙한 곳이지만 대학로점은 생각보다 지긋하신 분들도 적지 않아 모든 연령대에게 편해 보이는 장소입니다.

 

겉모습 만으로도 느껴지 듯 아기자기함에 분위기가 중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참신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2층으로 향합니다. 11시 반부터 오픈하구요. 아쉽게도 어두운 분위기의 1층은 아직 오픈 전이었고, 커플석이나 세미나실(예약을 하셔야 사용가능)까지 있는 3층은 오후부터 오픈을 한답니다.

 웨이팅룸.

 민영토의 특징답게 예쁘고 멋진 옷을 입은 훈남훈녀 서버들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대학로점이 생긴지가 오래 되어서 일까~약간은 소파등이 낡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편한 감이 더욱 들수도 있겠습니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뒤적이니 우선은 따스한 차부터 내 주십니다.

 

메뉴를 주욱~ 훑어보니 커피, 차, 칵테일, 스테이크, 파스타, 한식등 다양한 메뉴가 보이고, 마침 점심 전인지라 식사 메뉴 중에서 고르기로 합니다. 두 명인지라 아마빌레스테이크(22,000원. Option Course: 30,000원)와 마에스트로소스파게티(13,500원. Option Course: 22,000원)를 주문합니다. 옵션 코스를 주문하면 기본 코스요리로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포크스테이크와 샐러드와 파스타, 빵, 와인, 누룽지, 디저트와 차가 포함되어 나옵니다. 저희는 옵션 코스로 주문해 봅니다.

 

 감자, 고구마등과 따끈한 빵이 디핑용 올리브오일과 함께 나옵니다.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나중에 메인을 남기고 만답니다.

 

 특선 발사믹샐러드

 닭 가슴살과 함께 다채롭고 싱싱한 야채에 발사믹 드레싱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누룽지. 만들어진 드라이드 누룽지를 써서 만든 듯.

 

다음은 와인,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중 택일. 물론 알코올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포도쥬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운전을 위해 아쉽지만 레드와인 대신 포도쥬스를 주문했습니다.

 화이트와인.

 

다음은 냉파스타와 포크스테이크.

 

 

냉파스타. 다소 달아 아쉬웠으나 차갑게 만든 파스타면의 쫄깃함이 마음에 듭니다.

 포크스테이크. 역시나 달달하나 특히 부드러운 포크스테이크도 꽤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이윽고 메인의 등장입니다. 우선 아마빌레 스테이크입니다.

 

 샤프란 크림소스, 마늘과 로브마리로 마리네이드한 연어구이로 소스맛이 일품이고 상당히 독특하고 질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소스를 듬뿍 얹어 언어구이와 함께 드시면 흔치 않는 행복감에 젖으실 수도.

 

다음은 마에스트로소 스파게티.

 

타이거새우를 튀김을 얹은 크림소스 스파게티

 

 

 그 크기로 위용을 떨친다는 타이거새우는 보이질 않았으며 약간 매운 맛이 나도록 케이준 튀김으로 만든 듯한 새우 맛은 솔직히 인상적이질 못했답니다. 그래도 크림소스며 파스타 맛은 꽤 인상적입니다. 다만 조금 더 크림소스가 리치(rich)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어쩔수 없었답니다. 

 

위의 메인 메뉴들은 직접 만든 듯한 피클과 함께 드시면 더욱 맛나게 드실 수 있답니다.

 

 메인이 끝나면 디저트와 차, 또는 커피를 주문 하실 수 있답니다. 커피를 주문하니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으로 알아서 가져다 주십니다.

 원두커피.

 

두 가지 종류의 셔벳이 나옵니다.

 

편하게 좋은 시간,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신촌점 보다는 서비스가 덜하고 스텝들도 적은 듯 싶더군요. 음식은 다소 소스들이 달달한 편이지만 맛은 대체로 만족스럽고 괜찮은 편입니다. 세미나나 회의등을 가벼운 분위기에서 즐기거나 친구들과의 오붓한 수다, 연인끼리의 남을 의식하지 않는 편안한 자리가 가능한 곳입니다. 많은 손님들이 예상되며, 평일이 아니라면 기다림은 각오를 해야하고 주차의 불편함이 적지 않은 곳이러 아쉽지만 즐거운 대학로 나들이에 도움이 될만한 장소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곳입니다.

 

주차는 근처 유료인 동호주차장을 이용하시고 20,000원 계산 시, 그곳에서 1시간의 무료주차 도장을 받을 수 있어 주차자리 얻기 힘든 대학로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