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었던가? 지인을 따라 북악 스카이웨이 길을 따라 요리조리 한참을 가서 커피 한잔을 마셨고 가보고 나서야 그곳이 어디인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왔던 촬영장소라고~ 얼마전 결혼한 이선균이 분한 최한성의 집으로 나온 집이랍니다. 그때까진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제게야 드라마로 인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진 못했으나 말 그대로 산모퉁이의 집을 개조해 만든 까페가 여간 소담하고, 커피 맛은 형편없었으나 뒷 정원이라던지 그곳과 2층 베란다에서 보이는 서울 전경이라던지 매우 인상깊던 곳이라 그 후로 두 어번을 더 다녀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지인들을 이끌고 다시 다녀오게 되었는데 사람이 시끌벅적~ 전의 소담스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한 까페 처럼 꾸며져 있더군요. 그래도 커피 맛으 여전했지요. 다행히도 그 아름다운 전경을 담은 풍경도 변하지 않았으니 데이트를 즐기는 그들에게 여간 좋지 않겠습니다. 다만 조금 만 덜 북적거린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날씨 좋은 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나 사람도 역시 많았던 날~
요즘 뉴비틀이야 쉽게 볼 수 있으나 오리지날 비틀은 구경하기 힘들지요.
아기자기 예쁘고 소담한 2층 양옥집을 개조했지요.
다음은 2층 모습
날씨 좋은 날이면 멀리까지 뚜렷하게 북한산도 잘 보입니다.
전의 베란다에 비하면 더 잘 꾸며 놓은 듯 하나 좀 다닥다닥 붙여 놓은 감이 있어 신경이 쓰이네요.
말 그대로 산모퉁이에 자리한 이 까페의 베란다에 둘이 앉아 따끈한 차에 이런저런 얘기로 분위기를 한껏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멀리로 보이는 서울시내와 남산까지 훤히 보입니다.
이쪽 저쪽에 재미난 소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음악소리에 움직이는 밴드들~
커피프린스 1호점드라마의 여러 장면들
최한성의 애완견은 없지만 똑같이 닮은 녀석을 세워놨네요.
뒤의 정원을 2층과 1층에서 각각 담아봤습니다.
좋은 날씨는 물론이고 비오는 날에도 분위기가 제대로 살 것 같은데요?
커피, 차 맛은 예전 그대로~~^^;;;
1층 모습과 까페 앞 모습입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음료수를 받아가야 한답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로 정신 없네요.
결론 부암동 북악 스카이웨이 한켠 산모퉁이에 자리한 이 까페는 정말 멋진 곳에 자리함 하나 만으로도 들러 볼만한 가치가 있는 까페이기는 하나 많은 방문객들을 한꺼번에 다루려 테이블과 의자를 밀집시킨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6~8천원 대의 높은 가격 만큼이나 커피나 차의 맛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 그럼에도 워낙에 경치가 좋은 지라 멋진 풍경ㅇ에 쉬고 싶으신 분들께 더 없이 좋으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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