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피자아일랜드/일산] 생맥을 부르는 훈제&감자

mohara 2010. 5. 25. 12:15

같은 장소를 여러번 올리는 것을 삼가하는 저 이지만, 좋아하는 집에서 다른 메뉴를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으면 또 다른 포스팅을 올리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평소 늘 갈만한 새로운 집들을 알아 놓고 다니긴 하나 그래도 자주 가게 되는 곳들이 있으니 모하라에겐 일산의 피자아일랜드가 그런 곳이 아닌 가 싶습니다. 특히 맛집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한 압박을 느끼실 텐데요. 늘 새로운 곳들을 찾아 가야 한다는 압박? 하지만 2,3차로 이어지면 자연스레 향하는 곳들이 있지요.

 

피자도 맛있지만 저는 이 집의 오븐감자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이번엔 좀 다른 메뉴인 훈제&오븐감자(25,000원)를 주문 해 봤는데 역시 예술입니다.

 

홍제동 힐튼호텔(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옆 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피자아일랜드가 본점으로 일산은 3번째.

일산이 멀다면 홍제동 본점에 가셔도 좋겠습니다만, 소주와 찰떡 궁합인 오뎅탕을 그 곳에서도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산점은 라페스타 SK브로드밴드 건물 뒤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집은 피자가 아주 맛이 좋은 집이죠. 가끔씩 피자에 생맥주도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피자에 대한 설명은 접습니다. 이 집 피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클릭하세요.

오늘은 훈제감자와 생맥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사실 요 기본 안주만으로도 생맥주 한잔은 거뜬하지요.

 

 

 오이지와 양배추절임이 나오는데 말그대로 한국식 오이지 같은 맛에 너무 시지도 않고 피자등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조금 있으니 훈제&감자(25,000원)가 등장합니다.

 

 

 훈제 소세지는 어디서 맛있는 소세지를 구했을지, 아님 어쩜 맛있게 잘 구운것인지~ 

간만에 맛 좋은 소세지를 접하네요~ 뽀독뽀독 소리를 내며 껍질이 터지듯 씹히는군요.

 

 바삭한 오븐감자는 겉이 노릇노릇~ 타기 전 알맞게 구워져 맛나구요,

적당히 시즈닝이 되어 있어 어디 찍어 드실 필요 없이 간도 맞습니다.

 

 

 

 

 흰색 소세지는 페퍼로니~ 별로 즐기지 않는 맛이지만 잘 구우니 이 맛도 괜찮네요~

 

두명이서 이 많은 걸 어찌 다 끝내나~ 약간 걱정도 있었는데....이런 제길슨!! 서비스 까지 주십니다...ㅎ

너무나 고마운 사장님~~ 늘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무래도 허리띠도 풀어야~

 

 서비스는 바로 콘치즈. 콘치즈가 본래 만5천원 씩이나 하는데 아무래도 위 사진은 서비스이니

더 푸짐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치즈와 콘이 너무나 잘 어울리구요, 철 판위에 나오는데 별도의 양념 또한 이루어진 듯 하더군요.

하여간 잘 먹었답니다.

 

 안타깝게도 배달은 불가한 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그래야 한다고도 생각되는데~

오븐구이의 참 맛을 즐기기엔 이렇게 직접 와서 드셔야 좋겠죠~ 그리고 생맥주 맛도 괜찮구요.

 

 

결론          홍제동에 본점을 둔 피자아일랜드의 일산점입니다. 홍제 본점도 좋았지만 일산점 사장님의 오븐 다루는 솜씨도 일가견이 있으신 듯 합니다. 피자, 오븐감자, 훈제&감자, 치즈감자, 콘치즈 등을 접해 보았는데 어느 것 하나 둘쨰 까라면 써러워야 할 맛입니다. 물론 2, 3차로 오기엔 과한 안주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처럼 포장을 해 가서 오븐에 살짝 구워 드셔도 만족하며 다시 즐길 수 있으니 생맥주 한잔이 그리울 때 서슴없이 찾아가 주셔도 좋을 집이겠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