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청복집 / 역삼역] 그 맛, 죽음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

mohara 2006. 6. 7. 08:56

복어는 아시다시피 독 때문에 조심히 먹어야 할뿐아니라 가격까지 비싸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저칼로리, 고단백질,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등의 건강 다이어트식품으로 수술

전후의 환자회복과 각종 암 및 궤양에도 좋으며 특히 숙취예방에 좋은 성분이 복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흔히들 복어하면 복불고기, 복지리등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다른 종류의 복요리를

접해 보려 복어를 잘한다는 강남의 한 복어집으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역삼역 2번출구로 나와 골목 스타타워빌딩 옆 골목으로 주욱 들어와 두번째 세븐일레븐

편의점 작은 골목으로 들어오면 보입니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간단한 복요리를 드시는 곳, 2층은 방들로 꾸며져 있고

주로 코스요리를 접할수 있는 곳입니다.

 

 

 

 

 

 

위 사진들은 1층의 사진. 바로 위 사진의 계단길을 통하여 2층으로 갑니다.

 

 

 

 

 

 

방으로 안내되고 우선 간편하게 테이블이 준비됩니다.

 

 

 

 

개인셑으로 나온 샐러드와 시원한 동치미에 복껍질무침으로 대 여정이 시작됩니다.

 

 

 

 

 

 

 

간단하게 양송이죽, 샐러드로 시작한 에피타이저에 복껍질무침의 꼬독꼬독함과 새콤달콤함에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물론 같이 씹히는 미나리의 향까지 더하여 좋더군요.

 

 

다음 이어 나온 음식은 타르소스와 함께한 연어샐러드입니다.

 

 

 

 

 

 

 

타르소스, 연어와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이제부터 메인 복어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선 복어갈비 입니다.

 

 

 

 

 

 

 

이미 조리가 되어 나온 것이지만 계속 달궈지는지라 뜨끈뜨끈합니다.

갈비처럼 손으로 뼈를 붙잡아 살을 뜯어 드시면 되는데 닭고기살 같으면서도 매우 연하고

부드러울뿐 아니라 촉촉하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별미더군요.

 

 

다음 또 다른 별미로 나온 복어직화구이 입니다.

 

 

 

 

 

 

 

 

순간 살짝 겉에만 직화로 구운 후 그대로 회처럼 뜬 후 내어지는 요리입니다.

생선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직화향의 매력이 그만입니다.

 

 

다음 나오는 고니구이 입니다.

 

 

 

 

 

 

개인별로 나온 고니구이입니다. 고니는 복어수컷에서 나오는 생식기의 일부분을 말하는데

고혈압뿐 아니라 강장식품으로 유명하고 겉에만 살짝 익혀 나온 고니구이는 속은 물컹하니

독특하긴 하나 고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나옵니다.

 

 

다음은 참복 맑은해물찜 입니다.

 

 

 

 

 

 

참복뿐 아니라 여러가지 해물들 포함 누룽지탕처럼 만든 요리입니다.

다른 조미료나 소스를 배제한 맑은찜으로 각 재료들의 맛이 살아나는 요리랍니다.

 

 

다음은 복초밥 입니다.

 

 

 

 

 

 

활복에서 느껴지는 싱싱함이 그만입니다.

 

 

다음은 복튀김 입니다.

 

 

 

 

 

 

다소 두껍고 볼품없는 튀김이었지만 속의 두터운 복어살에 양념이 되 있던지 꽤 괜찮더군요.

 

 

다음은 복어 샤브샤브 참복 맑은탕 입니다.

 

 

 

 

 

 

 

샤브샤브를 위한 활복을 얇게 저민 살들이구요, 중간의 복어주둥이가 보입니다.

 

 

대나무 틀과 고급식용 한지로 만들어진 나베 안에 복어 육수가 담겨 나오고 서서히 끓기

 시작하면 야채들을 넣어주고 샤브샤브용 복어를 살짝 익혀 줍니다.

 

   

 

 

 

 

 

그리고 간장소스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꼬돌꼬돌하고 쫄깃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복어 주둥이는 어류의 아가미부분이 그러하듯이 연하고 살살 녹는 맛입니다.

 

 

이젠 마지막으로 참복 맑은탕만 남았습니다. 큰 접시 가득히 담겨 나온 활복과 야채입니다.

 

 

 

 

 

 

4인용으로 나온 참복 맑은탕이지만 어찌나 많던지~ 과연 다 먹을수 있을지 걱정이~~^^*

 

접시안의 실한 재료들을 더 구경해보자면~~

 

 

 

 

 

 

 

주둥이에서부터 꼬리부분까지 너무나 실해보이는데 2개씩 보이는걸보니 두마리인가 봅니다.

 

나베안에 야채와 활복을 넣고 폭~ 끓여주면 국물맛도 근사한 참복 맑은탕이 됩니다.

 

 

 

 

 

 

야채와 복어를 건져 간장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맑은탕도 오래 끓였음에도 불구 간이 여전히 적절하구요, 시원함에 담백함까지 한잔 안할수가

없겠네요~~~ 물론 복어살도 일품이지요~~~^^*

 

 

 

시원한 소주 한잔까지 아주 완벽하고 근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맛, 죽음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

11세기 송나라의 대시인 소동파가 복어를 먹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내려오는 말로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고..."란 말이 있듯이 복어는 기막힐 정도의 맛이 있지만 무서운

독소가 있는데 복어의 내장, 특히 알(난소)에 들어 있다고 합니다. 테트로독신이라는 맹독인데

복어의 학명인 테트로와 독을 말하는 톡신의 함성어로 동물에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 작용하여

지각이상, 운동장애, 호흡장애, 혈류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여 사람의 몸속에서 분해, 흡수가 빨라

30분에서 늦으면 8시간까지 죽음에 이를수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독의 제거방법이 발달하여 독이 들어있는 내장을 제독후 조리해 먹기도 하면서

그 맛을 즐긴다고 하니 복어전문점에서 드시는 경우라면 걱정은 NO!!! 입니다.

 

 

다음 사진은 참복으로 가게 앞 수족관에서 찍었네요~~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