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홍돈/용산] 녹아내리는 맛, 훈제목살

mohara 2007. 3. 27. 08:14

용산전자상가는 매년 그 방문객 수가 갈수록 줄어는 들지만 여전히 활기차고 컴퓨터나 전자제품등 첨단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수 있는 국내 최대 전자상가몰입니다. 한참을 다리 품을 팔며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종종 배고픔을 느끼기도 했지만 워낙에 전자제품을 좋아하는지라 이 구경 저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며 상가를 나와서야 주린 배를 달래주느라 식당을 찾아보려 해도 마땅한 먹거리가 보이지 않아 길거리 샌드위치로 대충 때웠던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용산 전자상가 근처엔 별로 괜찮은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바로 지난 토요일까진 말이죠~^^*

 

그러나 훈제고기가 너무나 맛있는 이 곳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 사진을 보며 확실히 익혀 두시길~

 

 

 

 

우선은 전자랜드까지 갑니다. 첫 사진에서처럼 왼쪽 끄트머리에 있는 빌딩이 전자랜드이고 그 건너편 즉, 사진 왼쪽 끝의 쪽에 있는 골목이 바로 찾기 쉽지 않은 홍돈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 후 두번째 사진의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왼쪽을 선택 100여미터를 직진하다보면 왼편에 마지막 사진의 골목이 나오는데 그 안의 가장자리 즈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6시쯤이 되자 테이블이 하나둘씩 차기 시작. 금새 왁자지껄~

식당 한켠에는 미리 준비된 목살을 참나무를 이용, 훈제해 놓습니다.

 

 

 

 

4명이던 우리 일행,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목살 훈제 2인분부터 가져다 주십니다. 손님 몇명이든 처음 오시는 분들께 늘 2인분부터 가져다 주신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더 안 시킬수가 없지요~^^*

 

 

 

 

 반쯤 구워진 훈제목살을 테이블 위 불판에서 익어가면 먹기 좋게 잘라 주십니다.

 

 

 

다 구워진 목살은 콩가루나 간장소스, 소금등에 찍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 놀라우리만치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목살의 맛은 이 집만의 훈제비결에 있다고 합니다. 고기로 포식하지 않는 저 역시도 그날만은 훈제고기 사랑에 푹 빠져 버렸지요.

 

항아리에 된장국이 담겨나와 떠 드실수 있고요. 샐러드를 제외 상추등의 야채는 이 집에는 없답니다.

 

 

 

훈제 목살맛에 빠진 저희들 등갈비를 주문해보았습니다. 

 

 

맛은 좋으나 아쉽게도 살이 너무 적어 별로 먹을게 없었다는... 웬만하면 목살 한가지로 달려 주시길~

 

 

이 집의 생고기 훈제는 수분과 기름기를 유지하기 위해 50% 정도만 훈제해 놓는데 갈비는 1시간, 목살은 3~4시간이나 들인다고 하니 부드럽고 쫀득한 이 집만의 생고기 훈제가 쉽게 태어나는 것은 아닐터. 그래서 더욱 맛나는 건 아닐까 합니다만 믿을수 없는 생수를 준비하는 대신 둥글레차를 생수 대신 내어놓는 손님을 위한 배려가 바로 맛을 내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