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타이오키드/이태원] 호텔식 전통 타이요리

mohara 2007. 6. 6. 22:46

2005년 5월 명동의 롯데백화점 12층에 오픈한 타이오키드(Thai Orchid)는 오픈 당시에 한국을 방문 중이던 태국 총리가 방문 요리시연까지 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곳으로 태국 현지 호텔 출신 요리사 5명이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하는 곳으로 다소 럭셔리한 분위기로 특별한 날에 찾아 가줄만한 집인 타이오키드는 이태원에도 그 지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통 태국식 궁중 요리를 컨셉으로 하고 있어 어설픈 퓨전보다는 태국 현지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맞아 떨어지는 집으로 특히나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인상적이라고 해서, 이태원을 배회 하던 중 4명의 일행이 찾아 보았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 고개를 넘어 제일기획 건너편, 혹은 이태원 호텔 옆 건물 3층에 위치합니다.

 

 

3층이라 그런지 좋은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창가로 자리를 잡아 주심이~

 

 

 

깔끔하고 넓직한 편이나 그다지 럭셔리한 분위기라고 보기 힘든 것은 문화적 차이일까요?

내실이 따로 있어 접대나 작은 모임에 좋을 듯 합니다.

 

 

 

 

명동, 이태원 모두 태국에서는 호텔 운영으로 명성이 높은 베이욕(Baiyoke) 그룹에서 오픈한 지점들.

 

저희 일행이 주문한 요리는 부드러운 커리와 샐러리로 볶아 낸 게 요리인 뿌팟퐁커리(19,500원)과 특별소스로 볶아 낸 새우 야채볶음인 꿍팟남프리파오(19,500원), 그리고 매콤하게 볶아 낸 닭고기 쌀국수 볶음인  뀌띠우팟키마오가이(9,500원)과 스팀라이스(쌀밥)입니다.

 

 

 반찬 겸 나온 양배추절임. 너무 신 맛에 맛만 보고 말았죠~^^;;;

 

우선 등장한 요리는 꿍팟남프리파오(19,500원)

 

 

 

 

다소 짭잘한 맛에 약간의 매콤함이 인상적인 소스로 적절히 익혀진 야채와 통통한 새우가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그냥 먹기 보다는 밥등과 같이 드시면 더욱 맛이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 요리는 뿌팟퐁커리(19,500원).

 

 

 

 

 그런데 제가 맛 봐왔던 뿌팟퐁커리와 다르네요~ 제가 먹어 온 이 요리는 게를 부분 부분 잘라 튀긴 후 야채와 매콤한 소스로 복아 낸 요리였는데 이 곳에선 게를 쪄 내어 그 위에 계란과 커리를 섞은 소스로 살짝 볶아 내어 나왔습니다. 가장 기대하던 메뉴이나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뀌띠우팟키마오가이(9,500원)

 

 

 

 

얇지만 두꺼운 쌀국수를 매콤하고 독특한 소스로 볶아 내어 그 면이 쫀득하고 그 맛이 간이 제대로 베여 입맛을 자꾸만 자극합니다. 인상적인 맛으로 추천하고 픈 요리입니다.

 

타이오키드의 몇가지만을 맛 보았다고 다른 모든 요리에 대해 말해 줄수는 없겠지만 맛을 내는 실력만은 충분 하다고 말할 순 있겠으나 원래부터가 가격이 좀 센 편이고, 더군다나 가장 많이 아쉬운 것이 이 가격에 10%의 서비스 비용과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는 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태원 타이오키드에서의 서비스가 10%나 지불할만큼 훌륭하지도 않았다는 점. 오히려 서버들의 서비스는 평균 이하라 느껴지는 것이 비단 저만의 느낌이었길 바라는 바입니다.

 

 

오랜 해외생활에 서비스챠지(service charge)의 개념이 약간이라도 남아 있는 저이지만 가격에 서비스챠지를 억지로 붙여 놓는 것은 이미 서비스라는 개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생각되구요. 게다가 외국 기업에 뜬금없는 부가세에 억지 봉사료까지 얹어 줘야한다는 점은 그리 반갑지 않은 사실이군요. 맛이요? 그래도 맛은 좋은 편이었죠~~~^^;;;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7-24 

영업시간: 오후 12시 ~ 오후 11시

연락번호:              02) 792-8836

무료주차가능.              연중무휴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