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배고픔을 못 참는다 하시지만 아무리 배고파도 그때의 즐거움을 위하여 주로 참을성을 발휘하는 하곤 합니다. 여행 중 운전을 하다보면 현지에서의 나은 식사를 위하여 배고픔을 꾹 참고 늦거나 이른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식사를 한다면 왜 그랬을까(배고픔을 참았을까) 싶을때도 더러 있지요.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휴게소에 들렀을때가 그러한데 음식들 냄새 덕에 오히려 배가 더 고파져 괴로울 정도죠.
이런 휴게소들 중에는 맛과 가격, 영양을 듬뿍 담은 음식들을 제공하는 곳이 있으니 대천 휴게소(상향)가 바로 그곳입니다.
서울방향의 이 대천휴게소는 대천과 홍성IC 사이에 있으며 이미 전부터 한식 중 돌솥굴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현대적인 스타일의 세련된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라면, 국수,김밥, 국밥, 우동등의 분식들도 있구요.
한식을 파는 곳도 있는데 이 곳에선 우거지해장국(5,000원), 육개장(6,000원), 순두부백반(5,000원), 콩나물국밥(5,000원), 소머리국밥(5,000원), 산채비빔밥(5,000원), 돌솥굴밥(6,000원), 제육덮밥(5,500원), 보령해초돌솥밥(6,000원), 물냉면(6,000원)의 메뉴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아직은 굴철이 아니지만 근처 굴단지로 유명한 천북굴단지가 자리해 영양가 높고 질좋은 굴이 든 돌솥굴밥을 먹을 수 있죠. 철이 아니지만 돌솥굴밥을 주문해 봤습니다.
주문 후 5분여를 기다리면 쟁반에 반찬이며 돌솥굴밥까지 차려져 나옵니다. 물론 셀프서비스이구요.
조리되는 과정을 오픈돼 있는 주방을 통해 볼 수 있는데 돌솥 안에 밥이며 야채며 굴이며 재료가 들어 있는채로 크고 강한 불에 돌솥이 가열돼 나오니 테이블에 들고 와 한참을 먹고 있는데도 돌솥 벽과 닿는 비빔밥은 누룽지처럼 바삭해져 이를 먹는 맛이 꽤나 좋습니다. 그리고 철이 아님에도 꽤나 실하고 두툼한 굴이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뜨거운 돌솥 벽 때문에 바로바로 누룽지가 만들어지는 굴밥.
물론 비빔밥이니 돌솥 안의 각종 재료들을 섞어 비벼줘야 겠죠. 같이 나오는 간장양념을 넣어 비벼주면 굴의 참맛을 느끼기에 고추장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반찬들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으나 6천원에 제대로 만들어져 나오는 돌솥굴밥을 즐겨주기엔 부족함이 없을 뿐 아니라 저렴하다고 말 할수도 있겠네요. 아울러 현지에서 먹는 것 보다도 잘 먹었다 싶을 정도로 실하니 여행 중 들러주기에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식사 후 운전으로 피곤함을 덜어줄 무료안마로 마사지 좀 해주고요, 남은 운전 중 입이 심심할때를 위해 몇가지 쇼핑도 괜찮겠죠.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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