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국밥, 소머리와 소뼈와 잡뼈등을 같이 넣고 2~3시간을 끓여준 후 소머리는 건져내어 식혀 간이 베도록 한 후 국물이 제대로 우러 나오면 그 육수에 파며 잘라놓은 머리등을 넣고 알맞은 간을 만들어 그 안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나면 그리 든든한 한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덕산 읍내에 위치한 금풍옥(금풍식당)은 겉으로 보기엔 허름한 식당으로 보이나 단골이 많은 오래 된 집으로 든든한 한끼가 남부럽지 않는 훌륭한 소머리국밥을 선보이는 집이고, 저녁에는 막걸리 한잔을 위한 선술집으로 변하기도 하는 집입니다.
식당이름이 금풍옥으로 등록이 된 듯하니 내비(navy)는 금풍옥으로 찾아 보실 것. 찾아가시는 길은 덕산 읍내(장이 들어서는 곳)에서 덕산초등학교로 들어가는 골목 안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메뉴판이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내부. 덩그라니 식탁 3개가 늘어져 있습니다.
소머리 수육. 국밥을 시키면 국밥그릇에 국물을 넣고 위의 소머리를 잘라 바로 넣어 주십니다. 두명인 저희 일행이 소머리국밥을 주문하자 쥔장님 반찬이라며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후식 요구르트(?)까지 미리 챙겨 주십니다.
김치 맛이며 깍두기 맛이 국밥과 최고의 조화를 이루도록 그 맛이 범상치 않습니다. 양념이 많이 들어간 김치는 만든지 얼마 안된 듯, 그리고 김치냉장고를 거치지 않은 듯 싱그러운 냄새가 진동합니다. 곧 이어 소머리국밥의 등장.
예상 외로 뿌옇지 않고 맑은 색깔의 국물에 매운 고추가루가 들어간 듯 은근히 칼칼한 맛이 느껴지는 국물입니다. 그리고 소머리 수육이 듬성듬성 알차게 들어가 있고 밥은 아예 말아져 나옵니다.
먹고 있다보면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은근히 칼칼하고 매운 맛이 나옵니다. 국물은 시원하니 해장용으로 더 없이 좋겠습니다. 게다가 들어있는 소머리수육이 어찌나 쫀득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하던지 은근스레 소주 한잔이 생각납니다.
한 수저 떠 먹기 시작, 바로 국밥 그릇 바닥이 보일때까지 쉬지않고 먹게 됩니다. 마치 시골장터에서 국밥 한 그릇을 시키면 고기며, 밥이며 푸짐하게 한데 몽땅 넣어 말아주는 듯 한 그런 국밥입니다.
국물 맛 잔 맛이 느껴짐이 없이 깔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함이 느껴집니다. 들어간 소머리수육 녹듯이 부드럽고 쫀득함이 일품인 한 그릇의 국밥으로 매운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국밥을 말아 주시기 전에 말씀을 하셔야 할 듯. 생각보다 많이 칼큼합니다. 덕산 수덕사며 온천이 매우 가까워 전 날 광란(?)의 밤을 보내신 후 아침 나절에 해장하는 듯 한끼 식사로 훌륭한 집이랍니다.
전번: 041-337-4018
주소: 충남 예산시 덕산면 읍내리 356-10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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