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나루수산/홍대] 서더리 매운탕에 알싸한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집

mohara 2007. 11. 25. 14:35

홍대 근처에 있는 집으로 수산물과 함께 소주를 곁들일 수 있는 실내포차 같은 곳으로 해산물에 대한 평가는 썩 좋은 편이 아니나 튀김과 서더리매운탕이 괜찮아 2차나 3차 장소로 괜찮다는 소문을 접하고 저희 역시 3차 장소를 찾던 중 들렀습니다.

 

홍대역에서 나와 홍대 걷고싶은 길에 이르러 홍대 반대 쪽으로 가시다 보면 나루수산이 나옵니다.

 

 

2층 내부로 올라갔습니다. 메뉴판엔 많은 종류의 메뉴들이 보입니다. 활어회가 대부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해산물의 선도가 뛰어나 보이진 않으나 학생들의 주머니를 생각한 나루수산의 메뉴는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메뉴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광어.우럭.놀래미 세꼬시가 각각 15,000원, 모듬,도다리,줄돔 세꼬시가 각각 20,000원, 광어,농어,우럭등의 활어회가 20,000~30,000원입니다.

 

저희가 맛 보러 온 것은 새우튀김과 서더리 매운탕. 그 둘을 주문 해 봤습니다.

 

 

 

새우튀김(10,000원)과 오징어튀김(10,000원)을 주문, 두 접시로 나눠 나옵니다. 바삭바삭 튀김 옷이 예쁘게 입혀진 새우튀김은 보이는 만큼이나 아삭거릴 만큼 잘 입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선 속은 약간 덜 익혀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조리 상태가 느껴집니다.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튀김기계를 이용, 다수의 튀김요리들을 만들어 본적이 있습니다. 두꺼운 재료의 음식을 조리 할 때면 먹음직스러운 겉 표면에 속까지 잘 익혀지게 하는 것이 바로 노하우이죠~ 나루수산의 튀김은 겉 표면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제겐 속까지는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분들은 꽤나 만족들 하시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까다로운 것일까요? ㅋ

 

튀김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 집의 서더리 매운탕은 꽤나 저렴한 가격에 진한 국물까지 소주 한잔 생각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서더리 매운탕의 이름에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회를 먹고 난 후 남아있는 뼈나 머리로 끓이는 매운탕을 서더리 매운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더리 매운탕은 오래 끓이면 끓일 수록 더 진한 맛이 우러 나오겠지요. 서더리 매운탕이 단돈 5,000원이니 1인분 씩만 시켜 두 테이블에 놓고 먹습니다. 서너명이서 이 1인분 하나면 충분하니 꽤나 저렴한 매운탕인 셈이죠?

 

학생들의 얇은 주머니를 위해서 아주 적격인 안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재료는 못 되더라도 이런 가격이라면 훌륭한 편이죠.

 

홍대 근처 2~3차 장소로 또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의 활어회를 드시기에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솔직히 재료가 아주 좋다고는 말씀 드리기는 어려워도 이 정도로도 한잔 자리로 모자람이 없을 듯 싶습니다.

 

 

 다음은 나루수산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