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산두리비빔국수/일산] 망향비빔국수의 중독스러운 매콤함

mohara 2008. 5. 10. 12:12

그다지 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씩의 별식이라면 OK! 일산의 아는 형님이 강력히 추천하시는 망향비빔국수집을 찾아봤습니다. 원래 망향비빔국수집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에 있는 집이 본점이라 하는데 지금은 일산점을 포함 다섯곳으로 늘어나 고맙게도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쫄깃한 면발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양, 그리고 무엇보다도 달달하며 끝 맛이 톡 쏘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매콤한 양념 맛이 아무래도 중독스러워 이 비빔국수를 맛 보려 찾는 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예의 망향비빔국수집의 트레이드 마냥 녹색간판이 우릴 반길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상호마저 바뀌다니... 다섯 곳 중 포천과 일산점이 더 이상 망향비빔국수의 상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식구들이 하는 세 곳만을 망향비빔국수집을 운영하게 했다니 무슨 연유가 잇었는 줄은 자세힌 모르나 아무래도 아픔이 있었는 가 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상호만이 다르고 맛과 방식은 그대로라니....

 산두리비빔국수라~ 뭐 이름 나쁘지 않는데요?

 

 단촐한 메뉴. 일행들은 보통을 저는 과감히 왕곱배기에 도전을 해봅니다. 사실 무척 배고팠다구요~^^*

 

일행의 곱배기 비빔국수. 이도 적은 양이 아니어서 남기고 마시는군요.

 

그리고 제 왕곱배기 비빔국수입니다.

 헉, 왕곱배기는 큼직한 스테인레스 사발에 나오는군요. 잠시 기쁨과 함께 약간의 걱정에 기가 살짝 꺾이기도~

 

 이 집 비빔국수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 매콤한 양념 맛. 그리고 국수와 함께 먹는 김치 맛도 한몫하지요.

 

 

 

저는 쉽게 끊어지듯 푸석하고 약한 힘의 면발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생각보다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에 놀랐습니다. 젓가락으로 김치와 양념을 섞으려는 순간, 마치 냉면과 같이 느낌의 면발을 집는 것 같았죠. 김치와 양념을 흠뻑 묻혀가며 먹는 국수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형님의 국수예찬을 떠 올리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왕곱배기 양이 정말로 장난이 아니군요.

 

이 집은 선불이라합니다. 아마도 워낙에 바쁜 덕에 선불제를 선택하시는 듯. 그리고 양념 맛 때문이랄까? 젊은 분들이 더욱 좋아하실 만한 맛인 듯 싶습니다. 저는 사실 맛있게 먹었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그냥저냥이냐며 평가를 내리시는걸 보니 말입니다.

 

 

(08.06.12. 수정글)

제 글의 덧글에서와 같이 산두리와 망향비빔국수집은 다른 집인 듯 싶습니다. 물론 밑의 덧글이 망향비빔국수 집의 글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확인이 쉽지 않으나... 아마도 다른 집일 것이며, 무슨 문제가 있는 듯 싶다는 건 인지할 수 있겠군요. 망향 비빔국수집과 산두리 두 집을 모두 다녀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두 집의 맛에 대해 어떠하다고 의견을 주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망향비빔국수는 접해 보지 않은지라 안타깝게도 두 집의 맛에 대해 뭐라 언급하기가 힘들겠습니다. 하여간 두 집들간의 정확한 해결이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산의 산두리를 방문 하실 계획이시라면 망향비빔국수의 그것을 생각하지 마시고 산두리 고유의 브랜드로써 찾아 주심이라 생각해 주심이 나을 듯 싶겠습니다. 

 

 

 다음은 산두리비빔국수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