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부산식당/인사동] 생태찌개 맛이 으뜸인 인사동 근처식당

mohara 2009. 10. 9. 08:28

동태찌개도 좋지만 생태찌개 맛에 비할 수 있을까요~ 가끔씩 배 고프고 술 고프면 들러주는 곳이 삼각지역 근처의 동태찌개 골목이지만 쌀쌀함이 묻어나는 요즈음 같은 때에 정말 간절히 생각나는 것이 바로 생태찌개 국물이랍니다. 삼각지의 한강집, 광화문의 안성또순이, 북창동의 두 생태집들 모두 손 꼽을 만큼 괜찮은 집들이긴 하나 정말로 사랑하던 생태집이 일산(소문난 생태국집)에 있었으나 어느날 가 봤더니 이미 없어진 상태. 그 때 이후론 생태집을 자주 다니질 않았는데 최근 가 본 생태집이 제 마음에 꽂혔으니 추위가 더 짙어질 앞으로 잦은 방문이 기대되는 집입니다.

 

2인 분의 생태찌개(1인분: 8,000원)에 내장추가(3,000원)를 얹었습니다.

 

 

 인사동거리 쌈지길 앞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 편에 이 부산식당이 나옵니다. 위 사진 골목 끝에 쌈지길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1인분에 8천원이라니 대체로 적당한 편입니다. 2인분의 생태찌개에 내장을 하나 추가합니다.

 

 

 

반찬들 맛 그런대로 먹을 만 합니다.

 

곧 생태찌개 2인분의 등장입니다. 뚜껑을 열지 말라고 하시는데 열어두고 끓이면 콩나물등에서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찌개 중간 위에 올려진 것이 바로 추가 내장

 

 

 

한껏 끓여준 뒤 국물을 한 수저 떠 마셔보니 얼큰하고 시원한 맛에 오랜만에 즐겨보는 제대로 된 생태찌개 맛입니다. 뭔가 많은 기대치를 갖게하는 국물 맛!

 

 

 큼직하고 도톰한 생태살을 꺼내어 먹어보니 퍽퍽하고 쉽게 흩어지지 않는 싱싱하고 끈기있어 물이 좋은 생태를 사용하고 있음이 예상됩니다. 좋은 재료를 쓰는 집임에 틀림없다는 생각도 들고 가격에 비해 양도 이만하면 꽤 많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듯 내장 맛도 훌륭합니다.

 

밥도 먹음직하고 잘 지어진 듯.

 

 

 밥 한 그릇이 모자라게 느껴짐은 당연! 두 시간 후 2차로 곱창집이 예약이 된 상황이지만, 중간에 끊을 수 없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만족할만한 맛입니다.

 

 결론          부산식당은 인사동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생태찌개 전문집으로 물 좋은 생태와 맑고 진한 국물 맛을 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 식당입니다. 가격이나 양을 생각해보면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장사리 하나를 추가해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하구요. 더 맑은 국물을 원하고 내장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그냥 드시는 것이 나을지도요. 쌀쌀한 날씨와 어울려 소주 한 잔을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생태찌개.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은 부산식당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