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소복갈비/예산] 달달한 양념갈비가 유명한 충남대표맛집

mohara 2010. 10. 27. 11:29

예산은 한우가 주산업인 홍성과 광시지역과 근접한 덕에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를 구하기가 쉬워 괜찮은 이름난 한우갈비집이 몇개 있는데 예산엔 삼우갈비와 소복갈비, 덕산에 고덕갈비등이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소복갈비는 그간 한우 대신 다른 고기를 쓰닥 적발이 되기도 하는 등 명성에 먹칠을 하기도 했지만, 그 후 잃어버린 지역주민의 인심을 얻고자 애쓰고 있는 듯 보이더군요. 그래서 확인차 지난 토요일 방문을 해 주었다죠.

 

 갈수록 비싸지는 갈비가격은 양념갈비도 1인분에 31,000원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이 너무 적아요~

 

 60년이나 되었다니 오래되긴 했습니다. 예산읍내에 위치하고 내비를 찍고 가실 경우 소복갈비를 치지 마시고 소복식당을 찍어야 예산의 소복갈비집으로 안내를 할겁니다. 바로 옆 삼선한정식도 예산의 대표적인 한정식 맛집이네요.

 

 

2007년 첫 방문을 했을 때만해도 생갈비는 3만원, 양념은 2만8천원이었는데, 한우의 가격이 오히려 그때보다 못한 지금 생갈비의 6천원 차이는 왠지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네요. 갈비탕도 3천원이 올라 1만1천원이 된 것이랍니다.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재방문을 했던 좋은 기억으로 두달여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구요.

 

하여간 저희 두명은 양념갈비 하나와 갈비탕 둘을 주문 했습니다. 먼저 몇 가지 반찬부터~

 

 

 사실 다른 반찬들은 그저 그렇습니다만, 어리굴젓이 맛이 좋습니다. 좀 짜긴하지만 맛이 제대로 들었네요.

실은 이 집은 겨울철이 되면 굴회와 굴탕을 다루기도 하는데 그 맛이 아주 좋은 편이랍니다. 굴회나 굴탕은 반만 주문하세요.

 

우선 먼저 나온 것은 양념갈비입니다.

 

 250g이 1인분인 듯 한데 오늘은 유난히 양이 더 적어보입니다. 2007년에 다녀오며 1인분을 주문 했는데 그때의 사진을 비교해보니 더 적어보이고, 지난번 방문 때 보다도 적어보입니다. 제가 오늘 운이 없는건가요? ~~;;;

 

 

 김이 모락모락~ 향긋한 단내도 솔솔~ 분명 맛도 좋고 육질도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너무 비싼 것만 빼면 말입니다.

원래 단 맛이 과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나 양념의 조화로 거부감은 덜한 편입니다. 어쨋든 열심히 먹어줍니다.

 

 

 

 

양념갈비는 아예 구워져서 나온답니다. 소복갈비 입구에 위치한 불 판 위에서 구워지니 지나가는 행인의 발목을 끄는 것이겠죠. 실제로 이 집 앞을 배고픈 상태에서 그냥 지나가기란 상당히 고역스럽습니다.

 

분명 숯으로 굽는 갈비입니다. 그러니 향이 더 좋을 수 밖에요.

 

 

그리고 다음은 갈비탕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놋쇠 그릇의 갈비탕의 크긴 작지만 갈비가 튼실하게 붙어있고 고기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뜨거운 놋쇠를 가져 오는지라 손을 대면 데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국물 맛 하나는 일품입니다.  맑고 개운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비교해 보시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마치 공기밥 옆 약간 큰 국그릇에 담겨 나오는 듯한 크기랍니다.

 

 

 

실한 고기들이 많이 들어있으니 양념장에 찍어 고기를 드신 후 밥을 말아 드셔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양이 그리 큰 편은 아닌데 이 집 갈비탕 하나 만으로는 고기가 많이 들어이다지만 좀 부족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갈비탕의 크기가 작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허나 맛 만큼은 어느 갈비탕 못지 않게 맛도 좋고 일품입니다.

 

 

결론          2007년 이후로 두어번을 더 다녀봤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센 편이라 자주 가긴 쉽지 않더군요. 같은 가격이라면 푸짐하고 맛 좋은 음식들이 많기에 말입니다. 양념갈비가 맛이 좋아 일찌기 방문 했던 대통령이 그 고기를 싸오라고 할 만큼 명성은 사그라지지 않는 집입니다. 한 때 한우를 섞어 판다고 하여 그 지역 주민들에겐 인심을 많이 잃기도 했지만 늘 사람이 많은 걸 봐선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론 갈비탕 마저 가격이 과하게 비싼 편이나 양념갈비 보다 더 낫다는 의견이구요, 야념갈비는 맛이나 보시고 갈비탕으로 한끼 식사를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예산 분들은 그 근처의 삼우갈비를 더 높게 친다고 하니 그 집과 이 집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전 둘 다 방문 해 봤는데 맛 만으론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괜찮긴 하나 예전의 명성만큼 깊은 인상을 받긴 힘들어 아쉽더군요.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1구 210

전화번호: 041-335-2401

주차장소가 넓은 편이니 걱정 마세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