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돼지국밥/문산] 시원함에 땀이 쏙~ 돼지국밥

늘 부산의 먹거리에 대해 귀 따갑게 듣고 부러워만 할 뿐인 것이 쉽게 가기 어려운 동네인 덕에 말이죠. 언젠간 부산 대표 먹거리인 돼지국밥을 먹고야 말겠지만 그 전까진 근처 돼지국밥으로 만족을 해야겠죠. 부산에 그 맛이야 하겠냐만 미리 좀 워밍업을 해준다고 생각해야지요. 육수를 내는데엔 소 뼈 뿐 아니라 돼지뼈가 오히려 더 좋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어 정말 맛 좋은 돼지국밥을 먹어 보는 것이 바램중 하나랍니다. 서울, 수도권에선 홍대 돈수백이나 최근 홍대 근처로 옮긴 명지대의 태화장, 그리고 가장 최근 알게 된 문산 돼지국밥입니다.

 

고기와 내장이 적당히 들어간 내장국밥(6,000원)은 시원한 맛으로 먹고나면 속이 후련해집니다.

 

문산역 근처에 위치한 문산돼지국밥은 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 한진아파트를 지나 다시 길을 건너 휴먼빌아파트 102동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거리가 되겠습니다.

 

 

국밥의 가격은 좀 높은 편이라고 해야 할 듯 싶고요, 워낙에 수도권 안에서 돼지국밥 하는 것을 잘 찾을 수가 없으니 좀 높은 가격이라 해도 감사히 먹어야 하나봐요. 일행과 함께 돼지국밥과 내장국밥 하나 씩을 주문합니다.

 

아래 부추는 국밥이 나왔을 때 넣어서 드시고요, 국밥 간이 싱거우니 소금 보다는 새우젓으로 간 해주세요.

 

 

김치 맛이 좋은 편이고 까두기도 괜찮긴 하나 좀 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좀만 덜 달게하면 맛 좋을텐데요~

 그러면 국밥에 아주 잘 어울리는 김치, 깍두기가 될 듯 싶습니다.

 

우선 돼지국밥 부터 소개 합니다.

 

 

고기는 대부분 얇게 저민 탓에 그림 처럼 쉽게 부스러져 있는 경우가 많고요(물론 먹는데엔 문제없지만요...) 고기의 양이 많다고 볼순 없어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비싸다고 생각이 드네요..) 멀겋게 나온 국물이지만 수저로 한번 휘~ 저으니 바닥에 양념이 들어있었나 봅니다. 금새 빨갛게 되는 국밥입니다. 여기에 새우젓과 기호에 따라 청량고추를 넣고 부추를 넣으면 그제서야 돼지국밥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밥을 말아 드심 되지는거지요.

 

그리고 제 내장국밥도 나왔습니다.

 

 

내장이라고 해서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순대를 시켰을때 약간씩 나오는 내장이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고요, 돼지고기 처럼 얇게 저며 나오기 때문에 내장인지 인식되기도 힘들거든요. 먹다보면 오독오독한 것도 있고 오히려 내장국밥 먹는 맛이 더 좋답니다. 이젠 돼지국밥에서 제일 중요한 국물 맛에 대한 얘길 하겠습니다. 처음 국밥을 받아들고 나오는 약간 비릿한 냄새가 약간 신경에 거슬리긴 했습니다만, 여기에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으니 그 비릿함이 신기하게도 없어지더군요. 거의 완전할 만큼 없어지니 걱정은 안 하셔도 좋지만 아무래도 특별히 잘하는 집이라고 보기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매콤한게 좋아 청량고추도 좀 넣어주고 했더니 이제야 만족스런 국물 맛이 만들어졌네요.

맛을 잡기 위해서라도 소금 보다는 새우젓 이용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제 후루룩 후루룩~ 먹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부추하고 돼지, 그리고 새우젓의 궁합이 아주 잘 맞는 듯 싶습니다. 배고팠는지 급하게 한 그릇을 비워 버렸답니다.

국물은 시원한 맛이 나고 한끼로 이렇게 든든해지니 일할 맛 제대로 나 주겠죠? 

 

 

결론          부산의 돼지국밥 만큼이야 당연히 못하겟지만 나름 돼지국밥을 그리워 하는 분들께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만 만들면 오히려 쇠고기국밥보다 더 좋은 국물을 얻을 수 있지요. 이 집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맛있마고 만족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처음에 느낄 수 잇는 비릿함은 새우젓과 부추, 그리고 그 안에 이미 들어잇는 양념으로 잡아지니 돼지국밥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와 같이한 일행도 처음이었으니깐요~

 

문산돼지국밥 031-952-5098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22-12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11시 30분

주차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