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별장횟집 / 노량진 수산시장] 수상시장서 장 보고 회 먹어주기

mohara 2005. 9. 29. 11:36

머리 털 나고 세번째 가본 노량진 수산시장였습니다.

싱싱한 각종 수산물들이 온 수산시장내를 비릿한 바다냄새가 온몸을 감싸게 하더군요...

이제 어떤 수산물들을 고르느냐~~

 

몇몇 다녀오신 분들의 얘기만 듣고 노하우를 터득하기보단 몸으로 부딫히면서

수산물을 고르거나 값도 깎아보는것이 중요하구나...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유달식당, 별장횟집만의 이름을 들고간 제겐 그 두집을 찾는게 중요했지만....

글쎄요...그게 꼭 필요했던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수산시장내에 도착한건 7시반....

해양수산이란 곳엘 들러 돔과 광어를 7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광어는 2만원, 우럭 2두마리를 2만5천원에 달라길래..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죠...우럭이 보통 더 싼법인데...

 

그래서 아예 실한 돔을 먹자 싶어 커다란 돔을 골랐지요..

6~7만원 달라는 아저씨...

 

흥정이 오고가고 결국엔...

7만원에 광어와 돔, 그리고 전어 3~4마리를 얻어 회를 뜨고

그 옆집에서 전복 한근에 3만원짜리를 2만7천원에 깎아 또한 회로 만들었죠.

 

그리고 별장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별장횟집이라고 하기에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던 분이시라면 실망하실지도....
그냥 이름만 별장입니다~~ 그저 횟집일뿐....
 
수산시장 내 약국 근처 골목내에 위치하고 골목을 통해
나와보니 야외로 통하면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바로 그 2층에 별장횟집이 위치합니다.
 
다음은 '9만 7천원'이란 가격에 준비 된 모듬회...(2접시입니다)
 
 
 

 

 

 

다음은 전복이 잘 보이도록.....
 
 
 

 

 

 

 

전복회의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맛을 아십니까???
조금 더 두껍게 쓸어졌다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고소한 맛마저 들었던 전복 내장입니다.
 
와사비가 들어있는 간장에 살짝 찍어드셔야죠...
싱싱함이 입안을 감돕니다....

 

 

 

 

 

 

 

그리고 전어회입니다.
 
 
 

 

 

 

흐릿하니 나오긴 했지만....
물컹 꼬독 꼬독~~
 
다음은 돔입니다.
 
 
 

 

 

 

돔이란 놈이 어찌나 힘도 좋고 팔딱 팔딱 뛰어 대던지....
수족관속의 넘을 꺼내 바닥에 내려 놓으니 부닥의 물기가 온사방에
튀어 대던데.... 음...뿌듯한 마음이...ㅎㅎㅎ
 
머리를 탁! 하고 치니 기절을.....
 
머리를 절단내고 몸통을 더르는데도 꿈틀 꿈틀~~~
한쪽을 벗겨 내고 다른쪽을 벗겨낼때 까지조차 꿈틀 꿈틀~~
 
맛은 참으로 싱싱하더군요....
 
다음은 광어를 주로...찍어봅니다....
 
 
 

 

 

 

바로 잡아 회 쳐 먹는 활어회의 싱싱함이
입안에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몇일전 케이블을 통해본 방송에서 일본에선
이런 바로 잡아 먹는 회보단.....
 
살아있는 상태에서 급냉시켜 집 근처까지 싱싱함을 전달 시키는
방법을 쓴답니다.
그래서 횟집에서조차 수족관을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급냉된 회가 배달되 오기 때문이지요..)
 
 
회를 쌈에 싸서...혹은 소스에 묻혀서....
 
 
 

 

 

 
 
회와 함께면 소주가 더 달답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전어구이가 먹고 싶어 다시 장을 봐 왓지요....
30마리에 4만원이상 들은걸로 얼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장을 보지 않아서요...)
 
그걸 모두 구워달라고 했지요....
 
 
 

 

 

 
 
이쯤되면 젓가락을 옆에다 가지런히 놓고....
 
한쪽손은 머리를....
다른 한쪽손은 꼬리 쪽을 들고....
 
입으로 가져 가지요....
가운데 뼈부분만을 빼곤 살들이 쏘옥~ 빠집니다....
 
밥에 같이 먹어주니 꿀맛입니다....
 
다만 더 익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두번째 익혀준것은 정말 좋았죠....
 
고소한 냄새가 가득히 저희 테이블을 메웟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중간에 나온 매운탕(12,000원)은....정말 Sucks!!! 입니다....
 
 
 

 

 

 

이걸 12,000원을 받아 먹다뇨~~~
일반 횟집의 매운탕에 비하면 맛도 별로....
비린내조차 나는듯했고요...
 
허접하기가 이를데 없군요...
 
이 집이 괜찮다고 하기에 온것인데....
말 듣기완 다르게 매운탕이 12,000원씩이나 하고요...
(1만원이라고 들었는데...여러 블로거들에 의해
장사가 잘 됨으로 인해 인상된듯...쯔쯔쯔...오히려 감사하고 베풀어야 할것을...)
 
 
회를 사서 가져가시면....
 
원래 1인당 양념비(2,000원)를 받습니다.
매운탕(12,000원)
소주(3,000원)
공기밥(1,000원)
음료수(1,000원)
 
이렇게 가격을 매겨 받는것 당연하겠죠....
하지만 잘 나와줘야 하는것인데...
제가 가본곳 치고 이렇게 허접하게 나온곳은 첨이었습니다.
 
 
 
***요약***
 
굳이 유명세를 탄 집에가서...
 불친절하고 정신없는 서비스를 받을 필요 없습니다.
 
한곳을 뚫으세효~~~
 
 
장볼때는 가격흥정이 필요합니다...(일단 깎으세효...가게 너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맛나게 먹어주면 됩니다....ㅎㅎㅎ
 
 
 
간만에 싱싱한 회에 만족스런 얼굴을 보인 모하라였습니다...
(식당의 비싸고 별루였던 매운탕, 불친절함이 아쉽긴했습니다만...)
글서 일부러 전번, 약도 가져왔지만 안 남깁니다...
 
 
 
 

************* 모하라의 맛평가 **************

 

-------------------------★★☆     (2.3)

서비스----------------------★★        (2.0)

분위기----------------------★★☆      (2.3)

가격------------------------★★         (2.0)

 

(~모하라의 갠적인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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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