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6펜스 / 신촌] 작지만 소중한 마음의 돈까스

mohara 2006. 1. 1. 00:38

어릴때부터 돈까스란 음식이 왜 그리도 좋아했던지....

 

가끔가다가 경양식집으로 외식을 할때면 비프스테이크나 햄벅스테이크보단

언제나 저의 우선순위는 돈까스 였습니다. 

 

또한 대학시절에는 맥주 안주로 어쩜 그리도 돈까스 안주가 탐 났던지.....

늘~ 부족한 마음으로 아쉬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물론 스테이크의 맛을 알게 된 후 제게 돈까스의 권위(?)는 좀 떨어졌지만

여전히 늘 사랑하는 음식이지요~

 

豚(とん)カツ(돈카츠)라는 일본어로....

豚(とん)은 돼지고기라는 뜻이고 カツ(katsu)는 영어 cutlet(커틀릿)에서 온 말입니다.

서양음식이지만 일본식의 음식이 되었고,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와 돈까스라 불리는 것이지요~ 

 

늘 창조적인 발음을 만들어내는 일본어로 발생된 이름이지요~~~ㅋㅋㅋ

 

6펜스라는 돈까스 전문점인 이 집의 위치는 신촌 기차역 근처의 스타벅스 옆에 있구요...

 

 

 

 

 

 

 

내부는 복층으로 되어있구요, 지금은 사진은 2층입니다.

 

6펜스라는 상호가 좀 독특한데....

 

6펜스는 마치 우리나라의 10원짜리 동전과 같은 것이 하잘것 없는 정도의 돈이지만....

그처럼 작은것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음식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 상호를

지으셨다고 합니다.

 

 

크림스프가 개인별로 나오구요....

 

 

 

 

 

 

맛은 괜찮았지만 조금 아쉽게도 묽었어요~~~

 

그리고, 우선 주문한것은 에피타이저 겸, 치킨 샐러드 (3,900원)를 시켰습니다...

 

 

 

 

 

 

 

실한 치킨까스가 듬뿍 얹어 있으나 오히려 야채가 적어보이네요~

치킨까스와 허니머스타드 드레싱 다 맛나긴하나 드레싱이 좀 많았어요~~ 약간 걷어내 먹기도

했구요, 야채만 좀 더 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실하다고 할만 합니다.

 

 

처음 이 집을 지나치면서 인상 깊었던게 맛스러워 보이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매우 매우 저렴해 보이는 가격에 상당히 끌렸답니다....

2,900원의 6펜스 돈까스 의 맛은 대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첫인상은....

 

다른 돈까스들에 비하면 아주 투박해 보이고 그 두께 역시 그리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먹어 본 후, 오~~ 이거 괜찮은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퍽퍽할줄 알았던 육질이 입안에서 약간 촉촉한 느낌마저 들었구요... 두께가 두껍지 않아

오히려 그 맛이 살아나기도 하는 듯~~~ 

 

다음은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좋은 메뉴라는 할로윈 롤까스 (6,000원)입니다. 

 

 

 

 

 

 

 

 

 

단호박과 고구마, 치즈가 어우러진 롤까스로써

단호박과 고구마의 은은한 달달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약간 느끼할수 있으니 반찬들과

혹은, 소스에 흠뻑 찍어 드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카레치즈 롤까스 (5,500원).

 

 

 

 

 

 

 

 

 

흐흐~~ 역시나 치즈가 철~철~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같이 돈까스 소스에 카레가 옆에 곁들여 나옵니다.

이 카레의 칼칼한 맛이 이 롤까스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다만 육질의 두께가 조금만 더 두꺼웠더라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입맛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김치치즈 롤까스 (5,000원).

 

 

 

 

 

 

 

 

 

롤 안의 김치가 보이시나요~~??? 덕분에 칼큼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지구요....

여전히 치즈는 많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아 좋았어요...그리고 속의 김치맛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최고의 맛은 아닐지라도 가격대비 매우 우수한 편이구요... 서빙 보시는 분들 모두

친절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것은 셀프로 원두커피를 마음껏 드실수 있다는~

 

1층과 2층 모두 한쪽에 셀프로 드실수 있도록 늘 준비 되어있어 그리 바쁜 시간이 아니라면

식사 후 여유롭게 친구들과 담소와 함께 커피 한잔 하는것도 좋겠지요~~~*^_^*

 

 

 

 

 

 

글 쓰는 사이 어느덧 2006년을 맞이했군요~~~^^*

 

모두들 멋진 한해 계획하시구요, 행복한 시작하시길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