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닭갈비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확실한것은 70년대초에 명동 닭갈비 골목으로 시작,
4개 업소가 본격적으로 발전시킨 점입니다. 닭갈비라는 말은 원래 흥천에서 먼저 사용되었고
그 홍천의 닭갈비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닭요리를 한것으로
홍천과 태백에선 아직도 이 음식이 남아있답니다.
춘천에선 원래 숯불닭갈비란 것이 있었는데 71년 닭갈비판이 등장,
춘천 닭갈비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양축업과 도계장이 성업했던 춘천지역이 자연스레
닭갈비의 성업을 한 요인이 되었고, 양과 맛에 비해 저렴함으로 70년대 초 닭갈비는
100원이었다고 할정도로 "서민갈비", "대학생갈비"라는 별명이 있기도 했다는군요.
또는 고추장양념이 잘 발달돼 있었던 강원도 홍천에서 시작됐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양지말 화로숯불갈비라는 고추장 양념숯불 돼지불고기가 유명하기도 합니다.
여튼....
닭갈비를 맛보기 위해 춘천으로 향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청량리에서 약 두시간정도 지나자 춘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식당은 통나무집 닭갈비.
소양강댐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의 자세한 위치 및 사항들은 밑의 샵블로그를 클릭해보시구요.
다음은 통나무집 내부의 모습들과 메뉴입니다.
5명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고 우선 반찬들이 챙겨집니다.
중간의 그림에서 처럼 커다란 사발에 동치미가 담겨 나오구요,
개인 사발에 담아 우선 에피타이저처럼 한 모금 쭈욱 마셔줍니다.
새콤달콤한 국물이 입맛을 자극합니다만 시원하지 않아 참 아쉬웠습니다.
중간의 커다란 닭갈비판에 4인분의 닭갈비 (1,200g:32,000원)가 나옵니다.
야채들 사이로 양념된 실한 생닭들이 보입니다.
김이 모락 모락하며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5~10분 정도가 지나니 닭 역시 익어가기 시작하구요,
그때 닭 보다는 떡이나 야채등을 먼저 먹어주구요, 고구마나 양배추가 꽤나 먹어줄만하네요~
이젠 제대로 익은것 같으니 닭갈비를 본격적으로 먹어줍니다.
저는 원체 연한 부분을 좋아하는지라 닭껍질 부분이 제일 좋더라구요.
양념맛 덕분도 있고 양념이 잘 베어있는 닭갈비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떡이나 고구마 역시 포옥~ 익혀져 부드러워져 먹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쌈에 싸 먹어도 좋습니다.
이제 왠만큼 먹어주고 닭갈비도 떨어져 갈 무렵, 볶음밥을 시켜 먹습니다.
다음은 2인분의 볶음밥입니다.
우선은 철판에 남아있는 닭갈비를 깨끗하게 밀어 낸후(정말 신기하게 깨끗히 밀어지네요~ㅎㅎ)
밥과 양념을 담아 온 쟁반과 주걱을 이용, 신출귀몰한 솜씨로 볶아줍니다...
양념이 약간은 임팩트가 부족한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나 볶음밥 맛납니다.
다음은 같이 시켰던 2그릇의 막국수 (한그릇: 4,000원)입니다.
따로 주전자에 담겨 온 육수를 자작 자작하게 부어주어 면을 가위로 자른 후
비벼주고 먹어주면 됩니다. 물론 개인 취향에 맞도록 식초와 겨자를 넣어주고요....
정신이 확!!! 들도록 겨자를 넣어주는걸 좋아합니다... 코가 뻥~~ 뚤리는것 같아요~ㅎㅎㅎ
자~ 이렇게 먹고나니 배가 빵빵해지는군요...^^*
역시나 닭갈비는 춘천이 제대로인가 봅니다. 양념하며 풍부한 실한 재료까지!!!
그러니 당연 맛 또한 좋을수 밖에요~~~
11시에 도착하여 그리 꽉 차진 않았지만 나올때쯤(12시가 가까워져)
손님이 많아졌더랬습니다.
근처엔 소양강댐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구경하며 배도 꺼뜨리면 아주 좋지요~
통나무집닭갈비의 전번은 033)241-5999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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