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진주집 / 수유역] 곱창집 최고 볶음밥의 비밀

mohara 2006. 1. 24. 06:02

얼마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진주집과 장가네 곱창구이집.

 

둘은 두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는 둘 다 소곱창구이 집이라는 점, 둘째는 둘 다 정말 맛있다는 점.

 

이미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장가네는 곱 가득한 맛나는 곱창구이라면...

진주집의 특징은 역시나 저렴하면서도(장가네도 저렴하지만 더 저렴한...)

맛과 또 한가지의 매력이 더 있다는 사실!!!

 

그것은 볶음밥!!! 이런 고소한 맛은 정말로 태어나 처음인듯한 느낌을~~~!!!

 

미리 모두 설명해드리면 재미없으니 슬슬~~ 소개로 넘어갑니다.

 

 

위치는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그대로 50미터를 직진합니다.

그러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길을 건너 약 20미터를 더 가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걸어가다보면 진주집이 나오기전에 바로 전 황주집이 나오는데

그 집은 안가봤으니 어떤지 모르구요~~(헷갈리지 마시길)

 

 

 

 

 

 

외부와 마찬가지로 내부 역시 약간은 그리 분위기있는 집은 아니지만

모하라는 이런 분위기를 즐겨라하지요~~

 

특히나 이 집의 테이블은 특이하게도 타일이 따닥 따닥 붙어있는

튼튼한 돌로 만들어진...

 

일하시는 분 왈~

 

"하하~~ 그거? 하도 사람들이 술을 먹다가 자꾸 엎어버리구 그렇잖아

그래서 말야~~ 그래서 이렇게 못 엎게 만들었지 뭐~~"

 

이렇듯 털털하게 말씀하시는데 너무 웃겨서리~~ㅋㅋㅋ

농담인지 진담인진 모르지만 역시나 매우 독특합니다...

 

여튼...

 

듣기로는 가격도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가격표를 보고는 움찔하지 않을수가 없었죠.

사람들까지 끌고 왔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하여간 5명인 저희는 2인분씩 두개의 철판을 곱창혼합 (한판: 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기본 찬들이 나오고....

 

 

 

 

푸짐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생마늘과 양파가 그득 담겨 나오네요~

같이 넣어 익혀 먹으면 그만이죠~~~

 

그리고 곧 바로 신속히 곱창혼합도 나옵니다.

 

 

 

 

 

 

 

갖은 종류의 곱창들이 한꺼번에 담겨 나옵니다... 하여간 근데 이게 2인분이라고???

이 한판이 32,000원이라고 하기엔 역시나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은 이게 32,000원이 아니고 16,000원이었답니다.

 

16,000원의 이 한판은 2인분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1인분을 추가하면 8,000원에 추가하는것이죠...

그러니 1인분에 8,000원이면 무지하게 싸다는 결론!!! 

 

실은 먹을땐 모르고, 계산할때에야 알고는 얼마나 행복했던지!!!

 

 

여튼....곱창은 익어갑니다...

 

 

 

 

 

 

쥔장님은 무지 터프하십니다. 다른 집들처럼 직접 와서 곱창을 뒤집어 주시지도 않습니다.

직접 알아서 뒤집어 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친절이란 말은 쓸수가 없습니다.

 

원래가 무뚝뚝한 성격이신 것이지 푸짐한 마음을 느끼지 못하는건 아니었죠.

늘상 웃음어린 표정을 잃지 않으시는걸 보면 알수 있지요~~~^^*

 

 

마늘과 양파, 신김치도 가장자리에 올려 놓고 구우면 흘러 나오는 기름으로

아주 제대로 익혀지지요...

 

 

 

 

이렇듯 기름장에 찍어 드셔도 느끼하지 않아요~~~

 

얼큰하게 소주한잔 걸치며 드셔주다가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보아요~~

"이모! 여기 밥 두개" 하니.... 곧 준비해오십니다.

 

 

 

 

이 집의 볶음밥은 특별합니다. 물론 비법도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특별함의 비법이랍니다...

 

우선 철판위에 이런 백색가루를 뿌려 주시는데 이 백색가루의 정체는 바로

곱창을 손질하시면서 흘러나온 "곱"이랍니다. 돼지기름과 함께 응고 된

이 백색가루는 불판위에 올려지자마자 녹아듭니다. 마치 버터가 녹듯이 말입니다.

 

바로 이 가루때문에 볶음밥의 특별한 고소함이 나오는거라고 하십니다.

 

 

 

 

 

 

 

위와 같이 밥이 올려지고 양념이 올려지고 볶아집니다.

그리고 완성 된 볶음밥을 입에 넣는 순간!!!

 

다들 한 소리로 서로를 쳐다보며... "와~~~~!!!! 정말 고소해요~~~!!!!"

 

약간은 느끼함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걸 상쇄시키고도 남음이라면...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_^*

 

 

이렇듯 5명이서 만족스럽게 먹고 마시고 계산한 가격은 43,000원.

데리고 온 친구들 앞에서 "우쭐~~!!!" 했답니다. ㅎㅎㅎ

 

진주같은 진주집을 발견해낸 하루였습니다.

 

전번은 02)991-1514

첫째,셋째 일요일은 휴무라고하니 꼭 알아두시고요~

영업시간: 오후 12시 ~ 밤 11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