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덤프 / 일산] 큰 쟁반 안에서 수영하세요.

mohara 2006. 2. 28. 10:15

일산에서 갖는 모임이 있던 날.

누군가가 정한 장소에 불만이 생긴 터였다.

어차피 1차로 시작하는 장소인데 주점이라니...

전 날 밤새워 마신 후유증으로 인해 좀 쉬엄 쉬엄 술자리가

진행되어야 할텐데 1차부터 주점이라니!

 

그것도 백석역으로부터 10분은 걸어야 할 정도로 거리가 좀 있습니다.

 

내심 웬만하면 요리집으로 정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뒤틀리는 순간

저도 모르게 작은 불만이 자리잡게 되었었나 봅니다.

 

여튼 약속시간이 다가왔고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소주 1,500원이라니!!! 듣던 중 반가운~ 불만이 조금 가신 순간이었습니다.

 

들어가보니 보통 근처 호프집같은 분위기의 내부입니다.

 

 

 

 

 

전날의 무리때문인지 1,500원하는 소주를 당연스레 시켜줬어야 하지만

2,000원하는 맥주를 은근슬쩍 시키게 되었습니다.

 

 

 

 

우선 한모금 마셔주니 독특한 쌉싸름한 맛이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아래로부터 기포가 올라오고 쌉싸름한 맛 때문인지

상큼한 맥주맛에 자꾸만 끌립니다.

 

다시 한번 이 집에 대한 불만이 조금 더 사라지는 순간이었죠~.

 

주린 배를 우선은 채워줘야 할듯 싶어 안주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맥주 안주로....매운 바베큐치킨 (13,000원)을 골랐습니다.

 

 

 

 

 

 

덜렁~ 아무런 장식없이 덩그라니 닭만이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만

매콤하니 직화로 구워낸듯한 향이 느껴지며 간혹 여기저기에

불이 스쳐지나간듯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매우 뛰어난 정도는 아니지만 복잡한 조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듯한 흔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것이 골뱅이와 사리 입니다.

 

 

 

 

 

 

 

새콤달콤, 매콤한 맛은 좋았으나 골뱅이가 좀 적은듯 해 아쉽더라는....

 

 

그리고 그 날 대박난 안주가 바로 닭도리탕 (19,000원)입니다.

 

 

 

 

 

 

 

주문된 이 접시가 나올때 그 크기에 얼마나 놀랬던지!!!

 

테이블 하나를 걍 다 덮어버릴만큼 큰지라

접시나 그밖의 술등을 올려놓기 쉬비 않을정도로

쟁반의 크기가 넓습니다.

 

맛은 원하시는 대로 맵게 또는 간장으로 간을 봐

맞춰줍니다. 먹어보니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을만큼

적절한 맛이 베어 있어 소주안주로 딱~ 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쟁반이 워낙에 크다보니 닭도리탕이 쟁반위에서

쌓일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쟁반을 한겹으로만

덮을정도라도 그 양은 장난이 아닙니다.

 

 

또한 이 집의 특징은 새벽6시까지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영업시간이 오후 4시부터 새벽 6시까지)

 

그래서 그런지 한적한 장소에 위치하지만 그 맛과 저렴함등에 이끌려

이 곳까지 찾아주시는 분들이 꽤 많았고 저희 일행도 그에 놀랬지요.

 

그리고 배달요리전문점으로 전화 한통화면 편히 즐길수 있다니...

역시 일산은 좋아~~요. *^_^*

 

 

셋트메뉴로...

 

맥주 2,000cc + 치킨(후라이드)  18,000원

맥주 2,000cc + 치킨( 숯불     )  19,000원

맥주 2,000cc + 치킨( 훈제     )  17,000원

맥주 2,000cc + 케이준 샐러드    18,000원

 

저렴하게 먹어줄수 있다니....마음도 즐겁습니다.

 

 

불만이 가득했던 모하라 결국 기분좋게 취하여

2차로 향하던 날이었답니다. ㅎㅎㅎ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