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근처에 배고픈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푸짐하고 맛나는 해물탕을 한다고 하는
곳이 있어 들렀습니다. 물론 2~3년 전부터 입소문으로 꽤 알려져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며 그 맛과 푸짐함 역시 변동이 없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찾아주는 이들에게 한결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푸근한 집입니다.
위치는 이대역 5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좌측의 언덕쪽으로 올라갑니다. 약 30여 미터를
가시면 좌측에 밀리네 해물탕집을 쉽게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한국산(서산)꽃게만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여튼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평일 7시란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손님들이 계셨구요, 하나 남은 테이블로 다가섰습니다. 1층에 자리가
없다면 넓은 2층 자리로 가셔도 되니 자리 걱정은 그리 안하셔도 될듯하네요.
오늘의 인원은 4명. 하지만 2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만 곧 온다는 연락에 주문부터
하였습니다. "이모, 해물탕 하나요~". 그러자, 이모님 왈 "두명이 먹을라구?" 걱정스러우신듯
물어보십니다만 제가 두명이 더 온다고 하자 "아아~ 그렇지??? 그럼 됐어..." 하고 가십니다.
그리 걱정스레 물어 보신건 이 집 해물탕의 양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우선은 반찬부터 나오고~.
맛이 든 시원한 동치미와 갓 만든 김치가 준비 되구요, 바로 해물탕 (36,000원)을 준비해 주십니다.
거대한 냄비가 나오는데 그 뚜껑이 닫히지 않을정도로 냄비안이 재료들로 꽉 차있습니다.
열어보니 역시나 재료가 그득 그득~~~ 아까 이모님이 왜 물어보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뚜껑을 열고 이리 저리 살펴봅니다.
새우, 오징어, 꽃게, 소라, 미더덕, 오징어, 홍합등의 해산물 재료로 가득합니다.
그렇잖아도 가득한 재료인데 지나가다가 이모님 실한 새우들 6~8마리를 더 얹어주고 가시네요.
뚜껑을 닫고 강한 불로 해물탕 조리가 진행되는 동안 비빔국수를 주시는데 이게 꽤 맛납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순식간에 사라지고 더 주시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만큼이 다시 또 나오네요.
그 사이 해물탕이 익혀지고 있습니다.
이윽고 다 조리된 후의 해물탕입니다.
시원하고 적당히 매콤한 국물, 그리고 각종 해물들과 곁들여 4명이 한잔하며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해물탕을 다 드셔줄때쯤~
남은 해물탕 국물에 2인분의 볶음밥 (1인분: 1,500원)을 주문했습니다.
맛난 볶음밥에 이미 배는 불렀지만 냄비 바닥까지 긁어 먹고 있는데, 이모님 갑자기 성큼 성큼
걸어오시더니 밥공기 뚜껑으로 바닥을 득득~~ 긁어 주십니다...ㅎㅎㅎ
이 냄비 바닥에 달라 붙어 있는 볶음밥이 더 맛나지요~~^^* 또는 바닥을 긁어 먹는 재미에
볶음밥을 즐겨하기도 하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해물과 시원한 맛의 국물을 친구들 여러명 모여 부담없이 즐겨드실수
있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모님들 후덕하신 마음도 함께 느끼실수 있는 집이라 더 좋습니다.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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