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호동전복/사당역] 전복의 제맛을 느낄수 있는 맛집

mohara 2006. 6. 18. 14:21

봄에서 초여름사이가 전복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전복이 땡겨주던 차에

아는 형님이 사무실 근처에 통으로 전복을 서빙해주는 곳으로 아주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들러준 곳을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사당역 11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 방배 경찰서를 지나 주욱 약 10분 정도를 걸어가다

보면 탁구장을 지나 1,2층 건물의 호동전복이 보입니다. 또는 이수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방배

경찰서쪽으로 걸어 오시다보면 찾으실수 있습니다.

 

 

2층으로 들어선 내부의 모습들이구요, 방은 2개 정도가 있으니 따로 예약을 하셔야 할듯 합니다.

 

 




 

예약을 해두어 방으로 안내되어 졌구요. 4명인 일행이 주문한것은 통전복(대: 100,000원)입니다.

 

 

통전복이 나오기전의 알찬 반찬들입니다.

 

 



 

양배추, 오이, 마늘쫑이 생으로 나오고 부침개가 나와주고요. 이어 소라야채무침이 나와줍니다.

 

 



 

이 소라야채무침이 꽤 괜찮습니다. 양념이 새콤달콤하니 아주 제대로인데다가 오독 오독 씹히는

소라맛 또한 한몫합니다. 그리고 콩나물국과 전복죽이 나옵니다.

 





 

펄펄 끓으며 나오는 계란찜은 나탈 나탈하니 콩나물국을 약간 넣어주면 더욱 부드럽고 좋지요.

전복죽은 내장이 들어가야 제대로 된 전복죽이라고 할수 있지요.

 

 




 

명수에 맞춰 나와준 조기의 맛이 또 매우 좋습니다. 원래 이 집은 전복과 굴비를 판매하기도 하는

집으로 양질의 전복과 굴비를 취급하는 곳이지요.

 

 

드뎌 메인인 통전복이 나와주는데 반은 생으로, 나머지 반은 구이로 주문을 해둔 터였습니다.

 

 


 

큰 접시에 18마리의 전복이 들어 있으며 반은 생, 반은 구이입니다.

 

다음과 같이 반은 생전복이구요.

 

 



 

또 다른 반은 전복구이입니다.

 

 



 

여느 전복회처럼 얇고 가늘게 썰어 놓지 않고 단지 가운데만 갈라 큼직하고 두툼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물론 속의 내장들도 그대로 들어 있음은 당연하구요.

 

 

우선은 생전복을  공략해봅시다.

 

 




 

반을 갈라 놓았지만 아직도 살아 있어서 꿈틀꿈틀거리구요.

보시는 바와 같이 내장이 푸른빛을 띄면 수놈. 그렇지 않으면 암놈입니다.

 

 






간장, 초고추장도 있지만 역시나 기름장에 찍어 먹어주는 것이 가장 맛을 잘 살리는 듯한~~^^*

특히나 내장에서 느껴지는 약간 쌉살한 향과 비릿한 맛은 바닷내음이라도 되는듯 합니다.

 

전복은 바위에 붙어서 갈색조류를 먹이로 하기때문에 창자에서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고

맛도 별나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비린내로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전복의

내장은 영양이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로 인해 흔히 스테미너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패가 빠르므로 날것보다는 내장젖을 담궈 먹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젠 전복구이를 공략해줘 볼까요?

 





 

생 전복이 단단한 살로 오돌오돌~ 씹히는 감칠맛이 매력이라면 구이로 접하는 전복맛은 한층

연해진 전복살과 똘깃한 느낌이 일품이며 내장의 비랏함은 전혀 찾을수가 없으니 오히려 전복을

접하는 초보자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한입에 넣어 먹기엔 과할 정도로 큰 크기에 영양과 맛이 풍부한 전복회와 구이를 먹으면서

복부의 포만감마저 즐길수 있었다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 아닐수 없었던 저녁이었습니다.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