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용산왕순대/용산] 거칠지만 푸근한 맛의 왕순대

mohara 2007. 3. 14. 12:43

시간이 지나며 작았던 식당이 번성하게 되면서 제대로 틀도 잡히고, 하물며 접시라도 바뀌고 반찬이나 음식 자체가 깔끔하게 정리도 되어 변화를 가져 오는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식당 자체의 분위기와 함께 그 손맛 역시 변함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용산 왕순대를 들러본 이들이라면 공감하게 될 이 집의 왕순대 맛과 국물맛, 그리고 다소 초라해 보일진 모르지만 친근함과 다정함을 느낄수 있는 편안함이 깃든 순대집입니다.

 

 

 

    위치는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를 나와 직진 우체국을 지나 보이는 집입니다. 첫째 사진의 오른쪽 저 뒤 보이는 빌딩 뒤가 바로 용산 기차역이니 1호선에서도 그리 멀진 않겠습니다.

 

 

 

크진 않은 내부에 단순한 두가지의 식사와 몇가지의 안주류의 간단한 메뉴입니다. 그래서 더 충실할수 있는 맛이겠죠. 이른 아침 시간에 들러준지라 순대정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맛깔스런 김치와 사각사각 시원한 깍두기가 순대국과 잘 어울리지요. 맵게 드실 분들은 다대기와 간을 맞추기 위한 새우젓과 소금이 같이 나와줍니다. 정식에는 왕순대와 머릿고기, 순대국이 같이 나옵니다.

 

 

 

 

우선은 왕순대와 머릿고기부터 나와주는데 뜨끈한지라 김이 모락모락~

 

 

 

속이 꽉찬 왕순대는 촉촉하니 부드러운 맛에 속은 찹쌀과 여러가지 야채등 쫀득쫀득하니 바로 손맛을 거쳐 나온 듯 거칠지만 푸근한 느낌이 납니다. 순대 머릿고기 역시 냄새 하나 없이 부드럽습니다.

 

 

 

 

 순대국물은 구수하고 단백한 맛.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할 만큼 싱겁게 나와 저는 좋더군요. 하지만 건더기가 약간 부실한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미리 건더기 많이 부탁해요~하고 말 해주심 좋겠네요~^^*

 

정식의 왕순대와 머릿고기 덕인지 순대국물까지 끝내기는 버거울 만큼 푸짐한 편인듯 싶구요. 워낙에 맛나게 먹은지라 은근히 부모님이 생각이 나 왕순대(14,000원)를 하나 주문해 포장해 왔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역시 푸짐한 왕순대 맛 나게 먹어 치웠습니다.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