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원조곱창/덕산] 예산의 또 하나의 맛. 돼지곱창

mohara 2008. 10. 13. 00:36

돼지곱창이 유명한 예산지역은 그 때문인지 곱창하면 소곱창 보다는 돼지곱창을 먼저 생각들 하십니다. 식당에서도 곱창집이라 써 있으면 대개 돼지곱창이라보면 되겠고, 소곱창은 사실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랍니다. 광시, 홍성등 근처 유명 한우 지역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곱창 집이 없는 것을 보면 소곱창보다는 돼지곱창을 더 선호하는 충남지역민들 때문이겠지요. 사실 예산, 삽교지역은 돼지곱창으로 유명한 곳들로 제대로 된 돼지곱창 맛을 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덕산면 중심에서 온천이며 호텔이 많은 큰 도로를 따라(해미, 수덕사 방면) 뜨끈이네해장국, 고덕갈비 근처에  위치해 있으므로 찾기 쉬운 편입니다.

 

 

내부 모습 

 예산, 홍성 지역에서 보기 힘든 소곱창도 드물게도 맛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한우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호주 수입산을 이용하고 있다니 아이러니한 일이죠. 여섯 명의 일행이 주문 한 것은 돼지곱창구이 두 판(30,000원)과 돼지곱창전골(중:20,000원)입니다.

 

 

 

 

반찬들 맛 괜찮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니 초벌구이된 돼지곱창을 테이블의 철판에 올려 주십니다.

 

 가격은 이 지역의 다른 곳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인 듯 싶습니다. 한판이라 하기엔 빈약해 보이는 군요.

 아쉬운 대로 양파며, 마늘이며 올려 먹으면 더욱 먹음직한 한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느정도 구워졌지만 여기에서 더 구워주면 바삭하고 고소한 곱창구이가 되겠습니다.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 보세요.

 

 이윽고 다 구워진 곱창을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어 쌈에 싸 드시면 훨씬 맛 좋은 곱창구이를 드실 수 있겠네요.

 

 

 돼지곱창은 본래 소곱창에 비해 냄새가 좀 더한 편입니다. 이 냄새를 없애는 것이 관건인데 숙성시 청주나 소주에 담궈 놓는데 이 안에 갖은 재료들을 첨가해 효과적으로 냄새도 없애고 숙성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겉이 바삭할 정도로 천천히, 하지만 너무 강한 불은 피해 주셔요. 그러면 고소하고 쫄깃환 곱창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양이 적은게 아쉽습니다만, 아쉬움은 곱창전골로 달래 줘야죠. 전골 준비는 시간이 약간 걸리므로 미리 말씀 해 주셔요.

 

 

 

 속에 곱창이 깔려 있으니 뒤집어 가며 팔팔 끓여 주세요. 처음엔 국물이 얼큰할 뿐 이었는데 적지 않게 들어있는 김치 덕분인지 칼칼한 맛이 꽤나 인상 깊은 곱창전골로 변모합니다. 아주 약간의 돼지냄새가 남긴 했으나 돼지곱창전골 치고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냄새에 개의치 마시고 한 수저 떠 드셔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주 한잔 부르지 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충분히 끓어 준비완료입니다.  칼칼한 맛에 수저가 멈추질 않습니다.

 

 

 부드러운 곱창 맛에 칼칼한 국물 까지, 인상적인 맛입니다.

 

결론          바삭거리고 고소한 곱창구이가 강한 양념 맛에 가리지 않아 더 끌리는 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전골은 다소 냄새가 없진 않았지만 한 수저 뜨는 순간 냄새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김치 맛에 전골 맛이 약간 가려지는 감도 없진 않으나 그 덕에 소주 맛이 달게 느껴지는 집이기도 합니다. 전골은 괜찮으나 곱창구이 양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맛입니다. 예산의 또 하나의 맛, 돼지곱창을 맛 보아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