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저수지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지녔으며, 조각공원등의 시설과 낚시터를 비롯 저수지 주변 이곳저곳으로 숨어있는 맛집들이 여럿있으니 저수지 답게 민물매운탕이나 참게, 어죽등 꽤 괜찮은 식당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들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으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며, 맛까지 훌륭한 집이 바로 오늘 소개 해 드릴 '딴산 대흥식당'입니다. 게다가 주변의 호젓한 경관이 멋을 부르기 까지 하니 과연 한잔의 술을 피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왼 쪽의 식당 건물이 저수지와 접해 있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 큰 일조를 하고 있는 대흥식당입니다.
대흥식당이 잘 하는 요리는 민물매운탕과 어죽, 4명인 저희 일행이 선택한 것은 메기매운탕(대: 35,000원)입니다. 각종 먹음직한 반찬들이 먼저 등장합니다.
반찬들 맛 괜찮더군요. 그리고 금새 메기매운탕의 등장압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고 우선 국물 맛부터 봅니다. 얼큰하고 진한 맛에 민물새우 덕인지 시원함까지 더해 소주 한 병 시키지 않을 수 없었지요. 국물을 맛 보기 전, 모두 술은 안된다며 너스레를 떨던 사람들이 한 병만 시켜 나눠 먹자하니, 이건 순전히 월등한 맛 때문인지요. 결국 점심시간 소주 두 병을 비워야 했다지요~ ㅎㅎㅎ
수제비가 얼마 들어있지 않아 수제비는 추가 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만, 나중에 볶음밥을 해 먹을 것 을 감안, 수제비는 하나만 주문했답니다.
수제비는 익혀 나와 국물이 과하게 걸죽해지는 것을 막고 금새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육수를 일정량 부어 달라고 하세요~
수제비와 메기를 다 건져 먹은 다음엔 볶음밥 하나를 주문 했답니다. 낮 술도 은근히 하고 배는 불렀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수야 없지요.
다소 싱겁기는 했지만 먹음직한 볶음밥입니다. 들기름이나 약간의 조미료가 더 첨가됐으면 더 훌륭했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매운탕의 맛도 맛이지만 대흥식당은 저수지 바로 앞에 위치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좁은 길을 따라 바로 저수지가 훤히 보이는 방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괜찮다면 4~5명 단위의 일행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을 선호합니다.
여러 명이 들어가는 방이라면 훤한 전망을 지닌 창가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지요.
식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어죽을 시켜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어죽과 민물매운탕이 입소문을 탄 집이라니 다음엔 어죽으로 메뉴를 정해야 겠습니다.
바깥에 메기들이 헤엄치는 수족관이 있네요.
대흥식당은 예당저수지를 낀 어느 한 곳에 위치하는데 설명하기가 쉽지 않군요. 워낙 예당저수지가 큰 편이라 이렇게만 설명해도 찾기 쉽지 않을 듯. 다음 사진의 이정표를 확대해 보았으니 참고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홍성에서 예산을 가는 길, 또는 예산에서 홍성을 가는 길에 잇는 예당저수지 쪽으로 도로를 타고 들어가 응봉초등학교를 지나 저수지를 낀 도로가 직진 이외에 왼쪽으로 나뉘어지니 그 쪽으로 들어가 직진하다보면 대흥식당에 가까이 가실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근처 에당저수지도 꼭 가 볼만한 장소입니다.
조각공원부터 구경을 해보시길~
바로 앞에 근처한 예당저수지가 보입니다.
취사장과 야영장 까지 있다니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좋겠습니다.
춥지않은 주말엔 공연도 있다는군요.
결론 민물매운탕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민물고기의 생선 맛도 달게 느껴질 정도로 어느 하나 뒤쳐지지 않습니다. 근처엔 낚시터도 있으니 여가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뜨끈한 민물매운탕 국물에 한잔의 술이 그리울 만한 곳이고, 멋진 전망까지 한 몫해 인상적인 곳입니다.
대흥식당 전번: 041) 335-6034
주소: 충남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 140-2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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