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인사동] 제대로 곱 가득한 알곱창 집 찾아가기

그간 다수의 곱창집을 다니면서도 포스팅은 되도록 자제해 왔습니다. 잘 다니던 서대문곱창집도 두어 번을 다녀오곤 전과 같지 않은 맛에 사진만 남겨오되 실망이 생겨 그런지 글 쓰고픈 의지도 반감. 그 외 여러집을 다녀왔으나 이도 마찬가지. 인사동의 종가집은 이미 다녀온 바가 있으나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아 포스팅 포기. 그러던 중, 토요일 종가집의 재방문이 이뤄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섭섭치 않게 남겨오니 이제야 양질의 곱창을 맛 볼수 있는 종가집의 소개가 이뤄지게 되었네요~^^*

 

 인사동 사거리에 위치하는데 여기가 본점이고 가까이에 분점이 있는데 인사동 내 둘둘치킨 옆에 '황소곱창구이'라는 상호로 자리합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 오른편에 입구가 있습니다.

 

저 번 방문에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을 기억, 이번엔 6시의 다소 이른 시간에 방문하니 역시여유가 있군요.

 

 

 알곱창 구이 2 인분으로 주문 했습니다.

 

몇 가지 찬들입니다.

 부추, 상추 무침 맛이 꽤 좋습니다.

 

 간과 천엽이 나오고 곱창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이 나오는데, 간장 베이스에 달달하니 과일을 갈아 넣은 듯. 저는 그냥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으나 일행은 이 양념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하더군요. 입맛에 따라 드시면 됩니다.

 

이윽고 알곱창 2 인분이 등장합니다.

 약간 구워 나오는 곱창은 본래 잘라서 나오는데 사진을 찍는 다 하여 자르기 전에 가져다 주셨네요.

 

 

 보통 종가집의 곱창 질이 좋은 편인데 가끔씩 차이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질이 매우 좋아보여 특히 기대되는 날입니다. 알이 꽉 차있네요. 종가집은 가격이 다소 높은 대신(물론 대부분의 곱창집들의 가격이 이와 비슷하긴 하지만..) 곱창의 질은 좋은 편이랍니다. 사실 비싼 돈 들어가는데 맛있는 곱창을 먹어야 겠지 않습니까~

 

 소주를 두르고 잠깐 불쇼를~~

 

곱창을 먹을 땐 서두르지 마시고 노릇노릇 곱창의 겉이 바삭 해 질때까지 기다려 주시길요.

 

 

 마늘이며 양파를 많이 올려 야채도 즐겨 주면 좋겠네요.

 

 

 

 양념된 부추를 올려 같이 지글지글~젓가락으로 같이 올려 드세요.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취향대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고소한 곱이 유난히 오늘 더 맛나는군요.

 

 

 

곱창을 대략 다 드셨다면 볶음밥을 주문 하시길요. 볶음밥 주문은 2 인분 부터 되는 것이 아쉬우나 결국 먹다보면 2 인분이 모자랄 수 있지요. 곱창 2 인분에 볶음밥 2 인분이면 적은 양은 아니나 결국 다 먹고마는 2 인입니다. 그러고보면 볶음밥의 양이 다소 적어 보이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볶음밥은 2 천원 씩입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먼저 나오는 것이 총각김치의 무우 부터~ 양은 좀 야박한 듯~

 

 그리고 재텁국이 나오는데 이게 또한 일품입니다. 얼큰한 맛에 재첩의 깊은 맛까지~ 소주 한 잔이 절로 땡겨주는 맛이라죠.

 

그리고 종가집에서 빼 놓으면 섭섭해야 할 볶음밥입니다.

 

 얼마전 접했던 수유리의 진주집의 볶음밥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놓치기엔 아무래도 매우 섭섭할 코스랍니다. 이 곳만 가져도 소주 한병은 거뜬입니다.

 

결론          그동안 다녀온 곱창집들이 얼마전 포스팅한 진주집 말고도 마포의 마포곱창, 충무로의 서대문곱창과 그 옆의 마포원조곱창, 인사동의 종가집, 당산역의 당산원조곱창 집 등등이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포스팅 하진 않아 왔는데 오랜만에 곱창 먹고 필 받아 마침내 종가집의 포스팅을 올리네요. 다소 비싼감은 없지 않으나 곱이 가득하고 맛있는 곱창이 생각 날때는 실패할 확률 적은 이 집을 이용해야 겠습니다. 물론 볶음밥도 곱창 하면 간절히 생각나는 필수 코스 중의 하나이니 아무리 배 부르시더라도 볶음밥 까지 챙겨 드시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특히 직장인 들이 많은 이 집,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기다리게 되기 쉬우니 전화번호 알아두고 오시기 전 간단한 예약도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분점에 가셔도 되겠죠~

 

 종가집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2-1

전번: 02) 734-0987, 723-3944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