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엉터리생고기/가산디지탈] 생고기가 뛰어난 고깃집

mohara 2009. 8. 20. 08:51

지인 몇 명이 종종 모이곤 합니다만, 그들 모두 고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뭐 저야 이것저것 안 좋아하는 것이 없습니다만 유난히도 지인들이 고기를 선호하는 편이지요. 지인 중 한 분이 직장 근처의 고깃집 하나가 행사로 소주를 100원에 판매 한다는 군요. 그래서 모두들 가산디지탈단지에 모이기로 했답니다. 지인 왈~ 오늘 소주 먹고 다들 천국에 가자는군요~ㅋㅋㅋ 그래서 각오하고 갔습니다만, 왜 그리도 맥주만 땡기던지~ 엉터리생고기는 체인점이기는 하나 고기의 질이 괜찮은 편이고 두텁게 쓸어 나오는지라 괴 씹는 맛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죠.

 

돼지한마리(일부 먹고 남았던~)의 생고기 질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그 날이 마침 8월 14일. 행사일 마지막 날이라 그랬는지 자리는 꽉꽉~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죠. 위치는 가산디지탈단지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아래 그림의 제이플라츠 빌딩이 바로 오른 편에 보입니다. 그 빌딩 지하상가 안에 있으니 지하로 내려 가시면 금새 찾으실 수 있답니다.

 

제이플라츠 빌딩

 

엉터리생고기 내부. 상당히 크고 넓습니다만 연기가 쉽게 잘 빠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네요. 여기서 거하게 드신 후 집에 가실 땐 각오(?) 하셔야 할 듯~

 

 

 기본 찬은 이렇게 깔린답니다.

 양파는 계속해서 리필해 주고 파무침도 자주 가져다 주니 고기와 먹기에 반찬은 괜찮은 듯 합니다.

 

일행이 먼저 와서 진을 치고 있었으니 돼지 한마리(1kg: 32,000원)을 주문 해 구워 드시고 있었던 중. 가격은 저렴해 보입니다.

 

 먹던 중에 도착해서 돼지한마리가 온전해 있질 않네요. 고기질은 상당히 좋아보이고, 두껍게 쓸어져 있어 고기 먹을 맛 제대로 나겠네요.

 

 불판이 쉽게 타질 않아 좋네요. 중간에 구멍이 있어 된장이 들어있는 뚝배기를 끓여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된장은 수시로 리필이 가능하답니다. 

 

 

  고기가 꽤 두꺼운 편이라 어느정도 익힌 후 잘라서 구워야 속 까지 잘 구워집니다.

 

 

 

 잘라 놓으니 양이 많아진 느낌이군요. 이렇게 잘라 구워야 안 까지 잘 익혀지죠.

 

돼지한마리를 다 끝내고 나서 다른 고기를 주문 해 봅니다. 우선 삼겹살(300g: 11,000원) 2인분을 주문합니다.

 고기 질 역시나 좋아보입니다.

 

 

 

 

노릇노릇~ 겉이 바삭 할 정도로 씹히게 잘 구웠습니다.

 

 이번엔 차돌박이(300g: 25,000원)로 달려봅니다.

 

 

 

차돌박이는 금새 익어버리고 너무 익히면 질겨지고 빡빡해질 뿐이니 피빛이 사라지기만 하면 드셔주시길~ 그래서 하나 씩만 불 판위에 얹어 익혀 먹습니다.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 차돌박이 맛도 좋지요. 된장찌개도 맛나지고 고기도 나름 맛나고~

 

이제 갈비살(110g: 12,000원)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불 판위에 올리고요. 크기는 다소 크니 잘라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육회(20,000원)로 마무리를 해 주려 합니다.

 

 

 육회는 사실 그저 그렇더군요. 양도 적은 편이고 너무 달달하고 그다지 제 입맛엔~

 

결론          엉터리생고기집은 상호는 그렇다 할지라도 고기 질이 좋아보이고 두께도 두터워 씹는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고기의 질에 비해 적당한 편이라 볼 수 있겠으나, 이런 식으로 먹다간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 계산 할 땐 당혹 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구워 먹는 고기는 좋으나 육회의 맛은 그리 추천할 만 하지 않으니 참고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2차로 갈만한 장소가 그리 많지 않으니 2차를 생각하시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을 하셔야 할 듯 싶기도 하네요. 옆의 건물에 갈만한 장소를 찾긴 했으나 11시에 문들을 닫아버려 안습이었답니다. 100원 소주를 많이 즐겨주진 못했으나 푸짐하게 고기를 즐기고 왔으니 그걸로 충분하겠죠~? 게다가 여러 지역에 체인점들이 많으니 찾아주기도 편하겠네요.

 

다음은 엉터리생고기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