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대화정/종로5가] 우리나라 대표음식 불고기

mohara 2009. 8. 18. 07:28

전 날의 과음을 풀 데 없어 토요일 오후 늦게 까지 동대문에서 일을 보고는 먹거리를 찾다보니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던 차, 요즘 불고기 포스팅이 잦은 종로5가의 대화정이 문득 생각납니다. 간만의 불고기가 입맛을 자극하니 차를 멀찌감치 주차 시켜놓고 종로5가에 위치한 대화정으로 향합니다. 전부터 보건옥에서 가서 불고기를 먹어본다 하면서 지금껏 그러지 못하고 대신 주변의 불고기집인 대화정으로 향하게 되었네요.

 

대화정의 불고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노오란 놋쇠의 불고기판.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대화정은 광장시장 건너편, 종오지하상가 13번 출입구 근처 보령약국 근처에 자리합니다.

 

때는 광복절. 토요일 오후 4시로 향하는 시각. 덕분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전골과 불고기가 맛있는 집이라고 밖에 씌여 있던데 오늘은 불고기만 먹고가야 한다니 아쉽지만 3명의 소수 일행이니 불고기로만 만족해야죠.

 

불고기 3인분을 주문하니 몇 가지 반찬들이 나오는데 반찬들 다양하고 맛이 또 괜찮네요.

 

 

대부분 괜찮은데 특히 샐러드롤 같이 생긴 야채 초말이가 독특하던데요.

 

곧 불고기의 등장입니다. 노란 놋쇠 불판에 3인분 중 반이 금새 올려지는군요.

 

 

 우선 전에 지인 중 다소 달다고 불평하시는 분이 계셨길래 살짝 젓가락에 국물을 찍어 보았더랬죠. 유난히 단것을 싫어하는 본인 생각엔 그다지 그 점은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간이 최고의 조합은 아닌 무난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싶네요.

 

금새 익혀지는 불고기에 그동안 먹고팠던 불고기 냄새가 진동을~~ 입맛 자극하더라도 사진은 찍어야 겠기에 꾸욱~ 참고...지인들도 꾸욱 참고 기다려줍니다.

 

 

 필요한 사진을 얻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불고기를 즐겨 줘야죠~ 쌈으로 싸 먹는 것이 제일 맛난 방법이네요.

 

 

금새 1.5 인분의 불고기가 사라지고 불판위에 나머지를 올려줍니다. 한번 구워준 불판 위가 약간 탄 듯 느껴지네요. 부록기를 구울 때 주의 할 점은 너무 강한 불은 피할 것. 금새 익혀지면 육수가 있는 곳에 담궈 둘 것.불 조절을 잘 하시면 더욱 맛난 불고기를 즐기실 수 있겠네요. 저희 처럼 불 조절에 실패 마시고~

 

 

 

 버섯을 조금 더 주문하여 같이 드시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공기밥은 따로 추가하셔야 합니다.

 

 어느정도 불고기를 다 드셨다면 이번엔 사리를 주문해 봅니다.

 

이 집의 사리는 특이하게도 냉면사리.

 

 

 

마늘이 가득한 불고기 육수인 듯한  냉면 그릇 안에 담겨 나오는 사리를 불 판위에 얹습니다.

 

냉면사리를 구워(?) 드실 때에는 이리저리 계속 귀찮게 굴면서 이리저리 굴려줘야 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야들여들한 냉면 사리를 즐기실 수 있지요.

 

 

 그런데 불 조절에 실패해 그런건지 다소 짜게만 느껴지는 육수에 냉면 사리까지~ 다른 분들은 성공하시기를~

 

냉면사리를 이용한 불고기 사리.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독특함이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짜게 될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셔야 할 듯.

 

 불고기 맛도 괜찮은 편인데 역시나 푸짐한 상이 제일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야 이 정도면 감지덕지랍니다.

 

결론          외국인 대상으로 제일 인상적인 한국의 요리를 말 하라면 불고기를 늘 첫 째로 꼽는 다고 할 정도로 김치와 더불어 불고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랍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외국인들이 불고기에 대한 호감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요. 집에서는 잘 해먹는 음식인 불고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에 오히려 그만큼 접하지 않는 음식이 아닌가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실 불고기 전문점은 다른 전문점들에 비해 많다고 볼 수 없으니 그래서 맛나다는 불고기를 음식점에서 접해 본지도 꽤 된 듯 싶기도 합니다. 갈비집은 꽤 많은데 말이예요. 앞으로 불고기 맛난 집을 좀 찾아보고 싶군요. 정말 잘 먹었다는 말과 함께 정말 맛나게 먹었다고 말 할수 있는 불고기집을 찾을 때 까지 말입니다.

 

다음은 대화정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