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야무사시. 일본의 유명한 라면집으로 얼마전 부터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 식사시간이면 추운 날씨에도 긴 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쥬쿠역에서 도보로 약 10분이면 이 집에 갈 수 있는데 대로변이 아닌 골목 안에 자리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어이 찾아내어 발견한 이 집의 라면 맛은 글쎄요~ 지난번 규슈장가라에서 느꼈던 감흥은 못 느끼겠더군요. 아무래도 충분한 정보 없이 주문 해야 했던 제 무지도 문제 겠거니와 과하게 진한 국물 맛이 아무래도 제겐 경험치 증진으로 여겨야 했지만 일본인의 라면에 대한 사랑은 진하게(?) 느끼고 올 수 있었답니다.
멘야무사시의 과하게 짜다고 느껴졌던 라면이지만 들어있는 조리된 돼지고기는 그야말로 일품! 그리고 면발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지요.
멘야무사시
이곳이 본점이라는데 예상했던 라면집의 분위기가 아니라서 찾는데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오전 11시 반 쯤 도착했지만 역시나 실내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 식사하시는 분들이 방해를 받을세라 조심스레 사진을 찍었답니다.
규슈장가라 보다는 넓은 내관. 분명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래도 뒤에 손님들이 줄지어 있으면 과연 소화가 잘 될 수 있을런지~~
들어가자 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자판기. 자판기로 자기가 먹을 음식을 주문 하여 티켓을 사둡니다.
저는 무사라면으로 골랐습니다. 1000엔이로군요.
제가 주문했던 무사라면~
사실 이 글은 한국 지점의 멘야무사시를 다녀온 후 비교해서 글을 올리려 했으나 워낙 바쁜 생활에 찌들어 있는지라 언제 가게 될지 몰라 이렇게 올립니다.
국물 맛이 과하게 진하고 짜다고 느껴지네요. 사실 누가 볼 새라 물을 좀 넣어서야 맘 편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제가 다소 싱겁게 먹는 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이해해 주시길 바라구요~ 안에 들어있는 야들야들한 돼지고기는 정말 일품이고 면발도 꽤나 마음에 든답니다.
다음은 미소라면입니다.
미소라면 역시 과하게 짠 맛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맛은 있는게, 마음에 들도록 간만 맞춰진다면 자주 접하고 싶은 맛입니다.
결과 맛있는 음식이면 어디를 가더라도 통한다는 말도 맞겠지만 나라에 따라 입맛이 다르다는 말도 진실인가 봅니다. 지난번의 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 때엔 다소 단 맛이 강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도쿄에서는 식당에 따라, 음식에 따라 과한 맛이 아무래도 넘기 쉽지 않은 벽인 듯 싶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식당에서 매우 다양하고 즐거운 맛을 경험했으니 다른 나라의 음식들을 접하는 기쁨이란 작지않은 즐거움이네요. 한국지점의 멘야무사시도 꼭 가보고 그 느낌을 전해보고 싶군요. 오늘 따라 삼양라면, 너구리, 신라면이 과하게 땡겨줍니다. ㅎㅎㅎ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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