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즐거운세상

네 군데 맛집 음식. 제자리 앉아서 즐기기

mohara 2010. 7. 27. 09:22

얼마 전 아는 동생이 놀러 왔었습니다.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준비 했어야 했으나 워낙 바쁠 때라 그랬는지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기특한 동생녀석이 먹거리를 마련해 왔습니다. 그것도 네 가지나 마련해 왔는데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맛집을 돌며 포장을 해 온것입니다. 은평구 서오릉의 미소복해장국, 은평구의 하얀살로 유명한 솔밭식당의 구이용 하얀살, 평택시 송탄의 김네집 부대찌개, 그리고 미스리버거까지~ 더운 날 곳곳의 맛집들을 돌며 음식을 준비해 온 동생에게 너무나 고마운 날였죠

 

솔밭식당의 하얀살과 송탄의 대표 부대찌개 김네집의 그것입니다.

 

저녁 9시나 되어야 퇴근인지라, 그 이전에 놀러온 동생에게 제대로 차려주기가 힘든 상황.

고맙게도 이 녀석은 서울, 경기도 곳곳을 돌며 맛집들의 대표메뉴를 포장 해 온 것입니다.

우선 해장국으로 최고라 여기는 서오릉의 미소복 양평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싸 왔구요.

그 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그래도 차로 15분은 걸려야...) 있는 솔밭식당에서는 하얀살을 포장해 왔습니다. 돼지부속고기 전문식당인데 특이한 하얀살이란 부분을 내 놓는데 그 맛이 톡톡 터지 듯 그리 좋을 수가 없는 집이랍니다.

 

 서오릉의 해장국 맛의 깊이야 말 할 필요도 없고요, 얼큰하고 시원하고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 해장국으로 최고입니다. 오후 10시에 일찍 문을 닫는 것이 여간 아쉽지 않은 곳이랍니다. 대신 일찍 문을 여는 곳이죠.

 

솔밭식당에서는 하얀살만 주문하기도 어려운데 쥔장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동생 녀석이 하얀살만을 포장해 왔네요. 고기집의 고기를 포장해 오는 녀석은 아마 이 녀석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호사를 누리네요.

 

 

 

 집에서 하얀살을 즐길 수 있다니....ㅋㅋㅋ

 

 

 

솔밭식당의 고추장, 된장까찌 싸왔네요. 이 집의 장들이 아주 맛이 좋답니다.

혹자는 이 집의 된장찌개를 위해 찾기도 한다는 군요. 가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 하실 겁니다.

 

다음은 송탄 김네집의 부대찌개인데 의정부의 오뎅집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답니다.

 

 

 2인분의 부대찌개 양은 꽤 푸짐하답니다. 특히나 깊은 육수 맛이 일품이라죠.

처음 송탄에 가서 이 집의 부대찌개 맛을 보고는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죠.

그 후로 포장만을 위해 달려가기도 했구요, 포장해 와서 집에서 드셔도 매우 훌륭하죠.

 

 

 

송탄에 또 나하의 맛집이 더 있는데 미스리버거입니다. 푸짐한 한국식 햄버거라고 봐도 될 집입니다.

후식 까지 마련해 왔으니 베리베리~ 땡큐라죠~

 

 

 

 

결론           뭐~결론까지 내릴 내용이야 없지만 집에 앉아서 곳곳의 맛집인 네 군데의 유명맛집의 음식들을 본다는 건 누구나 가능한 일은 아닐 듯 합니다. 그것도 한 날, 한 장소에서 말이죠. 더운 날 이곳 저곳을 누비며 맛난 음식들을 마련해 온 감사할 뿐이죠. 그 녀석 집인 고척교에서 은평구로, 다시 평택 송탄의 김네집과 미스리까지 돌려면 아무리 안 걸려도 3~4시간은 들였을겁니다. 이런 기특한 동생이 주변에 있다면 서슴지 마시고 한턱 쏴주세요~ㅎㅎㅎ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