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양고기마을/파주] 무더위 이겨내는 양고기 중독

mohara 2010. 8. 3. 22:03

지난 토요일 몇 명의 지인들이 모였습니다. 물론 먹기 위해서죠~ 주중에 열심히 일하는 그들은 이렇게 해서 스트레스를 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몸 돌보지 않고 일한 덕에 몸살까지 얻어 한 마디 이런 메쎄지를 보내옵니다. 모하라옵! 보양식 안되나요? 결국 우리는 일산의 한 양고기 전문식당으로 향했답니다. 아주 간만에 양갈비를 즐겨 주자고요. 중식당에서 냄새 쫌 나는 양꼬치 말고 제대로 된 야들거리는 고소한 양갈비를 먹으러 말입니다.

 

1인분 18,000원. 5인분의 양갈비를 4명이서 해치우려 합니다.

 

 

 

일산 탄현역과 운정역 사이. 탄현 이마트에서 금촌방면으로 가다 광성교회가 나오면 우회전 해 들어가 푯말 따라 움직이면 금새 도착합니다.

 

 

넓직한 내부 큰 모임이나 회식 자리로도 좋을 갓 같네요. 실제로 저희가 도착했을때 어느 회사 직원회식이 진행되고 있는 듯, 사장님 처럼 보이는 분만 재미없는 얘길 늘어 놓으시는데 직원들은 조용히~ 분위기는 쏴~ 사장님은 카드만 남기고 가는 센스 플리즈!

 

메뉴는 간단한 편입니다. 저희 4명의 일행은 5인분의 양갈비를 주문 했죠. 평일 점심시간에 가능하다는 정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이 날이 토요일이었으므로 할 수 없었죠.

 

우선 반찬들 부터 소개를 드립죠.

 개인세트 양념 및 찬입니다.

 

 

 

 

 

반찬들 맛 괜찮은 편이고, 바로 위 녹두전에 맥주 한잔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녹두전 맛은 SoSo~

 

또는 와인으로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칠레와인으로~

 

그동안 양갈비의 등장입니다. 

 

 5인분의 양갈비입니다. 아무래도 여자 3명, 남자 한 명에겐 무리일 듯 싶기도 합니다만...

 

이젠 참숯 그윽한 향과 열에 맡겨보려 합니다. 

 

 

 두께가 꽤나 두꺼운 편입니다. 그러니 결코 적은 양이라고 볼 수 없답니다.

 

 

 

급히 굽기보단 은근한 참숯에 향이 잘 베이도록 가능한한 서서히 익히면 좋겠습니다.

 

어느 정도 구워졌으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양갈비를 즐겨주면 되겠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으나 또띠아를 이용해 갖은 재료와 함께 싸 먹는 것이 가장 좋더군요.

 

손으로 또띠아를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찢어 양갈비와 여러가지를 넣어 싸 드세요. 

 

 

 

 

그리고 살을 발라낸 뼈가 붙은 갈비는 직접 손으로 들고 뜨어야 제 맛입니다. 

 

 

 4명이서, 그것도 여자 3명에 남자 1명이니 5인분의 양갈비를 해치우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네요.

결국 1인분은 남기고 말았답니다. 게다가 마무리 수제비를 먹어야 하니 말입니다.

 

양갈비를 드신 후 수제비는 원래 나오니 꼭 챙겨 드시길요. 

 

 

 수제비 얇게 잘 떼어 넣었습니다. 국물도 맛나고 수제비도 쫄깃하니 맛나고, 수제비 마무리는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결론         일산에서 매우 가까운 파주시에 위치한 양고기마을은 양고기 전문식당으로 10~12개월 된 양(Lamb)의 야들거리고 고소한 양고기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양의 누린내가 난다하여 기피하는 이들이 많으나 30개월 미만의 비교적 어린 양을 사용한다면 냄새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돼지에서 돼지냄새가 나고, 소에서 소 냄새가 나듯 양 특유의 냄새는 나긴 하나 별다른 기피하고픈 냄새는 느껴지지 않으니 1년 남짓한 양질의 양고기 만을 골라 쓰는 덕이라고도 보겠고, 향신료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쨋거나 영양가가 풍부한 양고기를 맛나게 즐길 수 있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하니 요즘같이 더운 날 찾아 주시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조금 되는 듯 싶지만 비싼 소고기를 생각해 보면 큰 무리는 없을 듯도 싶고요, 가족나들이나 모임자리로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양고기마을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