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주문진이야기/파주] 주문초교 총동문회장이 쥔장입니다

mohara 2010. 8. 9. 08:09

끝없는 무더위, 앞으론 여름이 다가오기 전 부터 겁이 날 것 같습니다. 더위를 잊으려 시원한 생맥을 한 잔 해도 술기운 때문에 열이 올라와 오히려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은 요즈음입니다. 그러니 당연스레 시원한 음식만 찾아다니게 되나 봅니다. 파주에 생긴지 얼마되지 않는 물회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는데 달달하긴 하나 중독스러운 물회양념이 은근히 생각나게 만들고 성게알비빔밥도 그러하네요. 아마도 조만간 친구들 이끌고 한잔 하러 갈까 싶습니다.

 

주문진이갸기의 성게알비빔밥(13,000원)

  

 

네비게이션이 있었기 망정이지, 야기만 듣고 왔다간 헤맬뻔 했습니다. 자유로를 타고가다가 문발IC로 나와 문발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심학초교 전 다시 우회전해 직진하면 나옵니다.심학등산로 입구 출판단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방들도 있어 모임을 즐기기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저곳이 바로 주문진 인가 보군요.

 

주문진 주문초등학교 총 동문회장이 운영하는 음식점~ ㅎㅎ 지방에서 지연 혈연 학연은 사업하심 필수라죠~

하여간 자연산 만을 고수하신다는 쥔장님 말씀 맏따라 해산물 공수해 오시는 것은 별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저희 일행은 물회(특)과 성게알비빔밥 하나 씩을 주문 했습니다.

물회는 특과 보통이 있는데 특 안엔 전복, 해삼, 미주구리(가자미의 일종인데 이 종 중엔 가장 맛이 좋다 합니다)가 들어가고 보통 안엔 미주구리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선 반찬들 부터 소개합니다.

 

 반찬들 중엔 독특한 것이 있는데 제일 위 사진의 위쪽 반찬이 옥수수로 만든 것이라 하는데 팥의 일종인 줄 알았다는~

그리고 고동 먹는 맛이 아주 일품인데 한 쪽을 입에 대고 후루룩 하고 들이마시면 속이 빨려 들어와 쉽게 먹을 수 있네요.

 

곧 물회 특의 등장입니다.

 

 야채와 회를 얹고 그 위에 돌려가며 주위에 물회양념 슬러쉬를 부어 넣은 듯 합니다.

 

 

 우선 섞어 줘야죠.

 

가자미 씹히는 맛, 해삼 씹히는 맛이 참 좋구요, 무엇보다도 중독스러운 양념 맛이 제일입니다.

원래 단 맛은 좋아하지 않는 저도 계속해서 끌리는 이 맛의 비결이 뭔지 모르겠군요.

 

 

 

씹히는 맛과 양념의 중독성에 의해 금새 회와 야채를 해치우고 이젠 국수를 말아 드실 차례입니다.(국수포함 입니다.)

 

 

후루룩 냠냠~ 국수가 적다고 생각되실지도 모르니 미리 푸짐하게 달라고 하십시오.

 

 

 비빔면이 따로 없으나 그 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번엔 다소곳이 연출을~~^^;;;

 

이젠 성게알비빔밥 차례입니다.

 성게알비빔밥은 이렇게 미역국, 양념, 그리고 성게알과 야채가 담겨있는 그릇이 나오는데 밥은 따로 담겨 나옵니다.

 

 

 

 그릇의 깊이가 깊고 밥 위가 아니라 따로 담겨나온 까닭에 깊숙이 그릇안의 성게알 찍기가 쉽지 않네요.

무거운 그릇을 기울여가며 쉽지않게 찍었다죠? ㅎㅎㅎ

 

다 좋은데 밥이 좀 질은 까닭에 비벼주기가 쉽질 않네요.

더군다나 사진 찍느라 지체를 해서 더욱 그러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알~ 비벼주니 아주 향긋한 성게알비빔밥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꽤 먹음직스런 비빔밥이 되었네요.

 

 

 그릇 안이 비어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결국 바닥을 바닥바닥~ 긁어가며 그릇을 비웠지요.

성게알비빔밥은 처음인데 앞으로 아주 아주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주문진이야기는 물회, 해산물비빔밥, 그리고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많은 손님들이 이곳까지(찾기 힘든...) 찾아 오시는 것을 보니 입소문이 이미 나고있는 것인 듯 싶네요. 물회의 특성이 높은 가격인가요? 물회집 들 마다 비싼 가격은 다소 부담을 주긴하나 요즘같은 무더위엔 안성맞춤인 듯 싶습니다. 같이 했던 일행은 부천의 초정수물회가 더 낫지 않았나 말하시는데 전 이 집의 양념에, 그리고 성게알비빔밥에 쬐금 더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겠죠? ^^

 

다음은 주문진이야기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