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신토오리/파주] 오리 코스요리로 상다리가 휘청

mohara 2010. 8. 5. 19:03

언제적이던가 일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터미널나이트 옆에 위치한 신토불이라는 대형 오리식당엔 다녀와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45,000원으로 4~5명의 가족이 다양한 오리음식을 즐길 수 있었던 이 식당에 꽤 만족감을 보였던 듯 싶은데 어쩐 일인지(아마도 가족문제라고 봅니다만...) 잘 나가는 대형음식점이 상호를 바꾸더군요. 그 이후 시들해진 오리에 대한 찬사를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리 코스요리 중 양념주물럭입니다. 5명의 일행이 모여 주문 한 것은 로얄스페셜 정식(103,000원)

과거 신토불이에 비하면 많이 비싸진 듯한 느낌이 없진 않으나 이런 푸짐한 식사라면야~

 

 

 파주시 아동동에 위치한 '일품 신토오리'는 아동사거리 근처 신한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근처 금촌역도 있지요.

 

 

 1층만 해도 꽤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고 방들도 많은 듯 싶습니다. 모임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우선 5명의 일행이 뭘 먹을까~ 메뉴부터 뒤적입니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침 안 먹고 점심 먹으려고 왔다는 말씀들에 로얄스페셜 정식으로 택했죠.

 두 가지 오리구이, 꽃게장, 훈제오리, 문어숙회, 떡갈비, 냉면, 오리탕, 영양죽 그리고 후식으로 된 메뉴인데 저희들 처럼 다 섭렵해 주셔도 좋지만 기본적인 오리음식들만 집중공략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기본 오리 요리란 생오리와 양념주물럭, 오리훈제, 오리탕과 영양죽을 의미합니다. 입맛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인 반찬은 얼마되지 않지만 나오는 음식들이 많아 금새 테이블이 꽉 차버리고 만답니다.

 

 

우선 메인메뉴가 바로 나오는데 그 첫번 째는 생오리구이입니다. 

 

 숙성과 소금만이 양념이지만 구워지면 먹음직스런 오리구이가 된답니다.

 

 

 

제대로 구워진 듯 하네요.

 

닭고기에 비해 육질이 질기고 비린내가 난다하여 조상들에겐 선호받지 못한 음식인 듯 싶지만 고기류 중 드문 알칼리성 식품으로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하니 쇠고기나 돼지보다는 닭을, 닭 보다는 오리고기를 드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 생오리구이부터 즐겨주자구요.

 

다음은 양념꽃게장입니다.

 

 다섯명이니 테이블도 정신없고 다소 번잡합니다만, 꼬체장도 두 접시로 나오니 훨씬 먹기가 수월합니다.

다만 오리집에서 꽃게장이라 좀 생뚱스럽기도 해서 손이 자주 가질 않네요.  사실 오리 먹으러 온지라~

 

다음은 훈제오리바베큐

 

 

 

 야들거리고 쫄깃한 훈제오리는 은근히 시원한 생맥주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다음은 양념주물럭입니다.

매운 양념으로 코스에 변화를 주니 오리가 계속 끌릴 수 밖에요.

 

 생오리를 구웠던 불판에 계속 굽는 것이 좀 거시기 하긴 하나 뭐 타진 않을 것 같으니 참을만 합니다.

 

 

 

생오리, 주물럭 모두 양이 적지 않지만 다들 왜 이리 잘 달려 주시는지~

 

 

신김치가 들어있는데 같이 익혀 먹으니 맛이 아주 제대로 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김치를 더 달라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생오리나 훈제 보다는 이 양념주물럭이 가장 마음에 드는 듯 싶습니다.

익힌 김치를 같이 넣어 먹으니 훨씬 맛이 좋군요.

 

다음은 문어숙회입니다.

 

 

 감명 받을 정도는 아니구요, 부드럽고 야들거리는게 먹을만 하네요.

한 잔 술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다음은 떡갈비입니다.

 

 

 

 직화로 해서 구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역시나 먹을만은 했지만 제 입맛엔 평균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라 할 것 같으니 가족외식 시에 주문 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오리는 어른들이 드시고요.

 

시원한 냉면이 나오네요.

배가 불러 온지는 이미 지났지만 슬슬 식사가 땡겨줄 때 라구요.

 

 

 무더운 여름 철이라 그런가요? 이 냉면이 매우 반갑습니다. 맛도 괜찮은 편이네요.

 

다음은 오리탕인 삼백탕입니다.

 

 

 시원한 국물 맛이 좋습니다.

 

갖은 재료가 들어가 있는 영양죽이 끝마무리로 등장합니다.

 

 

 여러가지가 씹히고 맛도 독특한 영양죽 맛이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팥빙수

 배가 불러 이젠 지칠 지경이군요. 정말 자알~ 먹었습니다.

 

오리 요리들로 상다리 부러지겠습니다~

 

 

결론          오리코스요리로 이미 유명한 신토오리입니다. 과거보다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워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격대비 여러명이 즐기기에 무리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금상첨화와 같은 주요 오리요리들이 들어가 있는 코스를 선택하시는게 어떨까 싶구요, 여러가지를 즐기며 한 사람당 15,000원이라면 매력적인 메뉴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름이 많다지만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걱정은 우선 접을 수 있어 좋구요, 노화방지, 보양식으로 오리고기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니비싼 고기를 즐기는 것 보다 좋은 선택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아쉽게도 처음 신토불이였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워 지긴 했지만 2명 부터 6명 까지의 메뉴선택의 폭도 넒어진 것은 마음에 드는군요.

 

다음은 일품 신토오리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