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남노갈비/전주] 전주 물갈비전골이 바로 이집 솜씨라죠~

mohara 2011. 2. 7. 01:21

지난 번 전주로의 방문 이후로 전주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다시 방문하기를 학수고대하던 차에 긴 연휴 덕분에 짬을 내어 다시 한번 전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이젠 별다르지 않은 매운갈비인 듯 하지만 과하게 맵진않고 처음엔 심심한 듯 하지만 갈수록 그 맛이 제대로 나게되니 양념은 만족스럽고, 들어있는 돼지갈비는 육질은 최고가 아니라도 칼집을 잘내어 연하고 부드럽게 씹히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별미라 즐거운 집입니다.

 

칼집이 돼지갈비 맛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듯 하고요, 은근한 양념 맛도 비결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완산구 술도가길에 위치한 이 식당은 여러 체인들이 있는 본점으로 한옥마을(구코아아울렛) 주차장 뒤 자리합니다.

 

내부는 적당히 넓은 편이고 깔끔한 편입니다.

 

7천원으로 알고 갔는데 8천원이군요. 하긴 요즘엔 돼지고기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죠~ 정말 그 분들에게 힘 내시라고 밖엔 뭐 드릴 말씀이 없군요. 메뉴가 간단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흰 4명이라 물갈비 4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찬들부터 나왔구요.

 

김치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곧 물갈비 4인분이 등장합니다.

 

 

갈비가 양념육수 속에 잠겨, 그 위에 전주 대표 식자재인 콩나물이 잔뜩 올려져 나옵니다.

독특하게도 육수가 넘칠만큼 나오는데 그 맛을 보니 좀 심심한 듯 느껴집니다. 색깔만큼 맵다고 느껴지진 않구요. 하지만 계속 끓여서 국물이 거의 다 날라갈 정도까지 끓이는 데도 불구하고 짜다고 느껴지지 않으니 양념의 승리라고 볼 수 밖에요~ 하여간 끓일 수록 맛을 제대로 끌어내는 유형이니 처음부터 조급하게 싱겁다고 하지 않으시길요~

 

 

 

4인분(1인분 300g) 만큼이나 되는 양이 만족스럽다고 느껴지진 않는 것이 좀 아쉬웠구요. 덕분에 그 부분을 콩나물이 대신 차지한다는 것은 제 입장에선 바람직스럽지 않은건 당연한 일이겠죠.(콩나물 보다는 갈비를 더 선호한답니다.)

 

꼭 육수가 쫄지 않아도 이 정도만 되도 먹을 만 합니다.

하지만 조금 만 더 기다리시면 훨씬 만족스러운 맛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군요.

 

전주에 왔으니 하이트 소주를 시켜야겟죠~

 

 

갈비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 주시는 것이 먹기에도 좋고 간도 더 잘 베일 수 있겠지요.

 

 

 

사진에서 보이 듯 칼로 촘촘히 낸 컬집 덕분에 간이 더 잘 베일 수 있구요, 고기도 더 연하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쌈에 싸서 드셔도 되구요, 고기만 쌈장에 찍어 드셔도 맛납니다. 콩나물 덕분인지 국물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지 고기의 느끼함은 찾아볼 수 없어 좋습니다. 여기에 라면 하나 넣어 먹어볼까요~

 

물론 육수를 더 붓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라면을 넣어주죠.

 

 

 

갈비와 함께 먹는 라면 맛이야 당연히 일품이죠~~^^

 

라면 까지 넣고 국물도 많이 쫄아 버린 듯 싶지만 국물을 떠 먹어도 짜다고 느껴지지 않아 좋더군요. 물론 육수를 더 넣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육수를 더 부어도 결국 국물 맛이 짜다고 느껴지죠. 이 집은 그렇지 않아 좋습니다.

 

공기밥은 1천원이고, 비빔채라고 적혀있는 메뉴가 바로 볶음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차 갈 집이 이미 정해졌지만, 볶음밥은 무조건 2인분이야~ 라고 외치는 일행 덕에 2인분의 비빔채를 주문 했죠.

 

볶음밥은 남은 국물을 가지고 가 완성해 가져오시구요, 남은 국물을 십분 이용해 가져오신 듯 진하고 충실히 국물을 사용한 볶음밥 스타일입니다. 군말 필요없고 간단히 맛있다 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ㅎㅎㅎ

 

결론          요즘은 서울에서도 매운갈비 쯤이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사실 물갈비 라는 표현에 처음 이끌렸고 그 실체에 대해 알게되고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웬만한 매운돼지갈비를 떠올렸기에 그랬겠죠. 하지만 물갈비 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 육수를 보고는 깜짝 놀랬더랬죠. 그다지 자극적이진 않지만 은근히 매력적인 맛에 칼집 잘 낸 돼지갈비 덕인지 비교적 연하고 부드러운 갈비 맛이 좋았답니다. 체인들이 적지않은 듯 한데요, 이렇게 본점에 와서 제 맛을 보고 갈 수 있어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남노갈비 (본점) 063-288-5325, 010-8641-3552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2가 29-5 

주차가능. 카드사용 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