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상해/문산] 문산에 문을 연 정통 중식당

mohara 2011. 2. 1. 22:52

외국에 있었을 땐 점심시간 딤섬을 즐기러 종종 차이나타운을 방문하곤 했는데 귀국하고 나선 그럴 기회가 거의 없었네요. 물론 바쁜 이유도 그렇지만 아주 럭셔리한 중국집을 제외하곤 딤섬을 제대로 즐길만한 곳이 없었으니 그럴 밖에요. 많진 않지만 딤섬 몇가지가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문산 공단근처에 위치한 '상해'를 방문했는데, 마침 무료딤섬도 맛보고 뜻하지 않게 여러 요리들을 접했는데 괜찮더군요. 게다가 화려한 중식당의 분위기는 좋은 모임에도 잘 어울립니다.

 

새우와 돈육을 갈아만든 쇼마이

 

자유로를 타고 통일전망대를 향하다가 문발IC나, 또는 바로 IC를 지나자마자 우측 빠지는 길로 들어서 약간 들어가다보면 유로호텔을 지나고 파비뇽아울렛을 지나 여러 음식점들이 나오는데 금새 새로지어진 화려한 중식당이 나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참 넓직하군요.

 

금색이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더 화려해 보이는 듯 싶습니다.

저흰 4명의 일행으로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도 꽤나 화려한 편이로군요.

 

전 식탁 한 가운데에 있는 저 돌아가는 원판이 부럽더라구요. 사실 그래서 하나 구입할 까도 생각해 봤지만 저희집 식탁은 원탁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ㅎㅎㅎ 나중에 원판 탁자를 구입하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럭셔리한 세팅입니다.

 

 

중식당의 메뉴는 왜 그리도 많은지~

이 메뉴들을 다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다 올리기로 합니다. (클릭 시 원본크기로 나옵니다.)

 

 

 

 

 

 

 

 

다양한 메뉴라 좋긴하나 가격이 꽤 있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딤섬종류를 자세히 좀 넣어주셨음 좋았을텐데요.

우선 4명의 일행이 가벼운 딤섬 두 가지로 시작하려 합니다.

 

첫 번째로 매운새우돈육롤입니다. 피가 얇아 좋구요, 속은 가득하고 새우는 통째로 씹히는 맛이 좋은데다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는 고기다짐을 익힌 것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새우와 돈육을 갈아 섞어만든 쇼마이도 괜찮은 편이구요. 지금은 식당에 대략 6가지의 딤섬 밖엔 없지만 조만간 열댓개로 늘인다니 맛난 딤섬을 다양하게 이후에 즐기러 와야겠네요. 요리는 다양하게 먹으려면 배 부르기 쉽고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이런 딤섬들로 여러가지 맛도 보고 부담도 적으니 딤섬이 마음에 들 밖에요~

 

본래 딤섬은 아주 넓은 중식당 안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많은 서버분들이 그 주위를 온갖 딤섬이 담겨있는 카트를 끌며 다니죠. 그때 마음에 드는 딤섬을 골라 잡아 드시고 나중에 나갈때 먹은만큼 계산을 하면 되는데요, 이런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

    

하여간 그 사이 요리가 등장합니다. 중새우블랙빈

 

 

제법 큼직한 새우와 야채가 블랙빈소스에 잘 볶여 맛이 좋고 야채는 적당히 익혀 아삭함까지 간직해 먹기 좋습니다.

 

 

 

중간 중간 씹히는 태국산 고추가 씹으면 알싸하게 매운 맛이 짜릿하게 느껴져 좋습니다.

하지만 매운 맛을 싫어라 하시면 태국산 고추는 피하세요~ ㅎ

 

다음은 팔보채

 

 

이 집은 해산물과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내 씹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편이네요.

 

 

특히 해삼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다음은 철판안심스테이크

스테이크가 특이하게도 야채를 갈아넣은 매운 어양소스 속에 담겨있고, 소스는 블랙빈을 이용한 스테이크도 있답니다.

 

 

맛은 좋긴하나 스테이크에 비해 소스가 과하게 많아 남겨진 소스는 그냥 남겨놓고 오기가 매우 아쉽습니다. 따로 면이 나오던지 다른 재료가 있어(꽃빵 같은 것?) 스테이크를 즐긴 후 같이 드셔도 좋을듯 한데 말이죠.

 

 

 

오늘 딤섬 먹으러 갔다가 너무 과하게 즐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새 닭 가슴살로 만든 유린기를 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간장소스에 약간 달달하게 만든 양념 위에 닭가슴살 튀김이 올라가고 또 그 위에 샐러드가 같이 올라 나오는데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로 잘 어울립니다. 느끼해지지 않아 또한 좋구요.

 

 

 

오늘 점심도 과하게 시작하고 말았군요~ 그렇더라 하더라도 이왕 시작한 거 마무리는 잘 해야겠죠~

짬뽕과 짜장으로 마무리 들어갑니다.

 

 

짬뽕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짜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면발이 일정치 않게 두꺼운 것은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죠. 마치 수타로 뽑아낸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짜장 장이 적당히 달고 간도 적당한 편이라 입에 잘 붙더군요. 다만 사진을 찍느라 면발이 불어버려 먹는데 약간 고생은 했답니다. ㅎ

 

 

 

재료가 충실한 짬뽕을 우선 국물 부터 맛을 봤습니다. 진득하니 무거운 맛이지만 자극적이진 않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야채에서 녹아든 진한 맛이 부드러움을 자아내는 것 같군요. 하지만 그에 비해선 국물과 면발이 따로 노는 듯 해 아쉬웠답니다. 사진을 찍느라 면발이 불어버려 그런 것일까요? 오히려 면발은 짬뽕 같은 경우 약간 더 가늘면 좋지 않을ㄲ도 싶습니다만....개인적인 소견이니 직접 맛을 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디저트로 깔기를 갈아만든 딸기슬러쉬입니다.

 

과하게 배 부르니 식당 여기저길 돌며 산책 삼아 구경 좀 했습니다.

 

 

 

 

 

 

 

결론          문산 문발공단 교하신도시 근처의 상해는 정통 중식당으로 충실한 재료를 큼직하게 써서 적절한 양념에 잘 어울리도록 만든 요리들이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딤섬 맛이 인상적이라 앞으로 종류가 많아지면 더욱 다양한 딤섬을 맛 보고 싶군요. 물론 짜장이나 짬뽕과 같이 단품 식사들을 즐기기에도 괜찮겠구요. 클래식하고 화려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즐거운 모임이 잘 어울리는 집 같더라구요.  하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은 자주 찾아 다양한 요리들을 즐기기엔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다음은 상해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상해 031-945-5880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79-3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