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우마이도/일산] 진한 국물의 하카다 돈고츠라면

mohara 2011. 4. 15. 08:06

진득한 국물 맛으로 맛있는 챠슈와 함께 후루룩~ 흡입할 수 있는 일본식 라면이 그리웠습니다. 써커펀치라는 영화를 즐긴 후 웨돔에 들러 눈여겨 봐 뒀던 일본식 라면집으로 향했죠. 오전 11시 반이 오픈이라 약 30분 간의 기다림 후에 문 열자마자 들어섰죠. 비교적 진한 묵직한 육수에 쉽게 툭툭 끊어지는 얇은 면발이 아쉽긴하지만 이 정도면 평균 이상 되죠.

 

돈고츠라멘 오리지날

 

우마이도는 웬스턴돔 바로 옆 양우드라마시티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

 

깔끔한 내부에 인테리어도 쓸만 합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돈고츠라면, 그리고 매운 맛. 그리고 교자도 괜찮다 하니 라면 둘에 교자 하나 주문 합니다.

 

 

 

찬은 단순하고 생강절임은 괜찮았지만 김치는 그다지 손이 가질 않더군요. 독특하게도 생마늘과 그걸 으깰수 있는 도구가 있네요. 마늘을 으깨어 국물에 넣어 기호에 맞춰 드실 분들을 위한 재료 같습니다.

 

교자(2,500원)부터 등장합니다.

 

제대로 잘 구워지긴 했지만 다섯개 교자가 옆이 전부 붙은 채 구워져 다음 사진 처럼 떼어내니 옆구리가 터져 버리네요. 웬만하면 조리할 때 떼어내어 따로 조리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만....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크기도 작고 양이 작아 배를 채우기 보단 에피타이져로 잘 어울립니다.

 

옆구리 터진 교자....^^;;;

 

오래 걸리지 않아 돈고츠라멘(7,000원)부터 등장합니다.

 

 

우선은 매우 깊은 맛은 아니지만 진득한 국물 맛을 보여주고있어 좋고, 적당하게 고명이 덮여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네요. 그런데 면발이 좀 아쉽습니다. 면발 얇은 것 까지야 기호 차이일 수도 있지만(전 통통한 면이 좋아요) 탄력있는 면이라기 보단 툭툭 쉽게 끊어짐이 그다지 반갑지 않군요.

 

 

그래도 얇은 면발과 숙주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챠슈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구요.

 

 

계란은 반숙만 해서 넣어주어 노른자 부분은 위와 같이 흐물흐물 흐를 정도랍니다. 덕분에 흰자위 부분은 야들거릴 정도로 부드럽게 조리되어 있답니다.

 

생마늘을 으깨어 국물에 첨가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입에 뒤 끝으로 마늘 맛이 남는데 국물과 잘 어울린다고 보기 어렵더군요. 끝맛이 개운치 않고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다음은 돈고츠라멘 매운맛(8,000원)입니다.

 

같은 국물에 화끈하게 매운 맛이 첨가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속이 풀릴 정도로 화끈함은 좋긴하나 이렇다 할 맛의 한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맛도 저맛도 아닌 듯 한 느낌이로군요. 역시나 진득한 맛은 좋은데 같은 국물에 화끈함만 추가된 것 같은데 굳이 1천원이란 차이가 날만한 가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매운맛보다는 오리지날 돈고츠가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결국 국물은 그대로 남기고 왔답니다. 그냥 돈고츠 같았으면 나 마셔주고 나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렇게 교자 하나에 라면 하나면 딱 좋은 조합인 것 같네요.

 

결론          일산에서 괜찮은 일본식 라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이 정도면 보통수준 이상은 되는 일식 라면전문점이라 반가웠습니다. 가격은 퀄리티에 비하면 비싼 것 같고요, 5천원~6천원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만...이건 제 욕심인가요? ㅎ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나 이 정도면 일산에선 라면전문점의 국물맛 답고요, 면발이 아무래도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만...기호에 따라 좋아하실 만한 분들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매운맛 보다는 오리지날 돈고츠라면을 추천하고 싶고요, 무거운 국물 맛의 일본식 라면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마이도 031) 901-8785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854-1 양우드라마시티 1층

오전 11시30분 ~ 오후 2시, 오후 5시 ~ 오후 10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