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손꼽히는 짬뽕집이 있다는 소문에 아침 일찍 공주행을 감행했으나 이런 웬걸~ 그 소문의 주인공인 동해원은 마침 휴일~ 가끔씩 예고없이 거행되는 멋대로 휴무에 눈물을 머금고 만약을 위한 대비로 동해원에 버금가는 집을 알아 놓았으니 그곳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공주에서 두 번째로 잘 한다는 짬뽕집인 진흥각이 바로 그곳. 마침 동해원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답니다.
특별해 보이진 않으나 깔끔하지만 그윽한 국물 맛. 면발도 좋아 옛날짬뽕 맛을 잘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공주사대부고 근처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운 편입니다. 개천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마치 문이 닫혀 있는 듯 해 어찌나 가슴 졸이며 다가 갔던지~ 마침 누군가 들어가길래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11시 20분에 오픈한다는데 11시 되기 전에 가도 손님을 받는 듯 싶더군요. 그나저나 3시간 미만 남짓한 영업시간은 많이 독특한 집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군요. 점심 영업을 가열차게 한 후 재료가 다하면 집을 닫는답니다. 저흰 짬뽕 2인분을 주문 합니다.
곧 짬뽕(5,000원)이 등장합니다.
짬뽕 그릇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깊지는 않지만 꽤 넓은 편이라 양이 결코 적지 않더군요.
국물의 붉은 색깔이 짙어 상당히 매울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리 맵지 않고 돼지로 낸 국물 맛이 진하고 생각보다 깔끔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가 적잖이 들어있고 오징어와 야채가 고명으로 들어있습니다.
면발은 약간 두꺼운 편이고(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맛을 한층 돋보이게 돕고 있습니다. 묵직하진 않지만 결코 가볍다고 볼 수만은 없어 독특한 매력을 지닌 맛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야채덕이 아닌가도 싶네요.
결론 하루 세시간도 문을 열어놓지 않는 충남 공주의 짬뽕집인 진흥각에 다냐왔습니다. 동해원의 대안으로 다녀오게 된 집이긴 하나 짬뽕 맛이 꽤 만족스러웠답니다. 면발도 적당히 쫄깃하고 두툼하고 그에 못지않게 국물 맛이 깔끔하면서도 진득하고 묵직한 맛은 아니나 가볍다고 볼 수 없는 독특한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열지 않으니 유의해 방문 하셔야 할 거예요.
진흥각 041-855-4458 충청남도 공주시 중동 361번지 영업시간: 오전11시20분 ~ 오후1시40분(일요일,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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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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