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별장가든/청양] 1박2일 은지원이 좋아하는 구기자갈비전골

mohara 2011. 5. 16. 09:20

5월15일 방송분의 1박2일을 접하자니 어쩐지 친근한 음식이 나오는데, 이 음식의 주인공의 식당은 바로 별장가든이란 곳. 방송에선 식당에서 즐기는 장면이 아니어서 눈썰미가 좋지 않다면 식당장보를 얻기란 어려울 듯 싶네요. 다른 곳들에 비해 청양하면 떠올리는 지역특색을 나타내는 음식들이 많지 않은 편이죠. 그래도 방송에선 청양의 4가지 유명한 음식으로 참게장, 산채비빔밥, 민물매운탕, 그리고 구기자갈비전골이 나왔습니다. 갈비전골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은 그 주변 예산, 덕산 등지에서 훌륭한 맛으로 즐길 수 있으니 구기자갈비전골을 소개하는 것이 낫겠죠?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가 들어간 구기자갈비전골입니다.

 

방송에선 은지원이 4가지 음식 중 갈비가 최고라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죠. 

 

구기자갈비전골은 구기자 덕분에 그 달달한 맛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이죠. 간간히 말린 청양고추까지 더해져서 매울 정도까진 아니나 칼큼한 맛의 효과까지 내어 뒷맛이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랄까요? 구기자 덕에 단맛이 좀 과하다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전 원래 단 맛은 좀...) 그로니 은초딩의 입맛엔 걸맞을 수 밖에요.  

 

 

 

 

 그리고는 산채비빔밥을 다들 맛보고는 그 음식에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는데 은지원은 역시...

 

 

고추와 구기자가 골고루 들어간 구기자갈비전골은 청양에서 홍성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 별장가든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워낙 특색있고 맛이 좋은데다가 전골을 시키면 한정식을 즐기듯 다양한 반찬들도 나와 대접 받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이젠 본격적인 음식을 소개해 볼까요?

 

이날은 서해안에서 비가 많이 내린다는 보도가 있었던 날이었죠. 홍성과 청양을 오가는 도로에서 청양 인근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낮에 왔다면 더 화려한 모습을 접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메뉴

 

 

 

궁중갈비정식이라고 하는데 한우는 1인분에 25,000원. 미국산은 20,000원입니다. 어느것이든 모두 만족스럽답니다. 2007년 다녀왔을땐 1인당 16,000원이었는데 많이 올랐군요. 3인분의 궁중갈비를 주문했습니다.

 

한정식이라 할 만큼 다양한 찬들이 나옵니다.

 

 

 

 

이게 다가 아니구요~

 

돈까스도 나오구요~

 

 

 

육회도 괜찮은 편이구요~

 

 

 

광어회도 적당히 숙성시켜 맛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구기자갈비전골이 끓고 다 완성될 무렵 공기밥과 함께 몇 가지 반찬이 더 등장합니다.

 

 

 

이 정도면 찬들도 푸짐하다고 볼 수 있겠죠.

 

갈비전골은 다른 반찬들과 같이 등장합니다.

 

 

구기자, 대추, 인삼, 버섯등 많은 야채가 들어가 있고 이렇게 끓는 것만 봐도 보양이 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다만 갈비의 양은 다소 적다고 느껴지니 갈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기를 더 많이 주문 하셔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음식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맛만 보기에도 배가 부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그냥 소주 보다는 명인의 손길을 음미할 수 있는 구기자주(8,000원/15,000원)를 맛보기로 합니다.

충남 무형문화제 제30호, 식품명인 11호의 손길이 느껴지는 둔송 구기자주(15,000원)입니다.

역시나 향기 좋고 알콜 도수 높지않은 깔끔한 맛입니다. 그 사이 갈비전골이 끓고 있네요.

 

 

 

우선 국물 부터 맛 보자니 달달한 맛과 구기자와 간장의 향긋함이 느껴지네요. 몸에 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꽤 진하게 느껴집니다. 달달하지만 한모금 더 주욱 들이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듬성듬성 크짐하게 잘라있는 대파도 갈비전골의 맛을 한층 더해주고요. 이젠 갈비를 즐겨 봐야죠.

 

 

 

고기질 연하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국물도 마셔가며 갈비를 즐기니 더욱 좋습니다.

 

초딩입맛이라 은지원이 달달한 갈비전골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충실한 재료들과 같이 충분히 끓여준 갈비전골이 누구에게나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겠죠. 저 역시 단맛을 좋아라 하진 않지만 구기자로 우러난 갈비전골의 국물 맛은 왠지 모르게 끌리더라구요.

 

그리고 이 푸짐한 상을 누가 별로라 하겠습니까~(반찬 7가지가 아직 덜 들어간 상태의 모습입니다.)

 

 

결론          5월15일자 1박2일 방송분에서 등장한 청양의 대표음식으로 나온 구기자갈비전골을 맛보고 왔습니다. 첫 방문이 아닌지라 지인들을 끌고 다녀온 결과 모두가 만족해 하더군요. 방송에선 식당인 별장가든까지 나온 것은 아니고, 식당에서 물어보니 군청직원이 와서 싸 가지고 가셨다고 하시더군요.(근데 방송을 하는데 웬 군청직원이..?) 하여간 은지원도 반한 맛, 구기자갈비전골은 매우 특색있는 음식이고 다양한 음식들과 곁들여 나온 한상은 한정식 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멋진 식당에 멋들어진 음식까지~ 비교적 구석에 들어가 있는 식당이라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별장가든 041-942-3312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473-4

주차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