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쌍둥이돼지국밥/부산] 부산을 대표하는 맛

mohara 2013. 8. 20. 14:24

드디어 말로만 듣던 부산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라 그동안 가고싶고 먹고 싶었던 것들도 많았지만 이 집이 그 중에 으뜸! 서울에서만 접해보고 원조인 부산에 대해선 말로만 들었으니 당연히 기대감도 높았던 것도 사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라는 데, 쌍둥이돼지국밥은 예상에서 벗어나게끔 해준 꽤 만족스러운 집이었답니다. 또 하나 느낀 건 부산에선 맛있는 집들은 가격도 착하다는 것입니다. 음식가격에 대해서도 까다롭게 평가하는 부산사람들 덕에, 서울마냥 맛있다고 천정부지 음식가격 올리는 행태가 만연하지 않는 가 봅니다만~ 5,500원도 비싸다는 국밥 가격에 이 정도면 감사할 따름이라는 거! 늘 한결같길 바랄 뿐입니다만~ 

 

 

돼지국밥(5,500원)

 

다소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안 을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가득~

그래도 회전율이 빠른 덕에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답니다. 그리고 덥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쌍둥이돼지국밥 

부산 남구 대연1동 887-1 (051-628-7020)

 

 

 

가격은 착한 편입니다. 사실은 둘이 갔지만 동행인이 질주하는 총알택시를 타고 40여분간 고생을 해서 그랬는지 식사할 마음이 완전 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만 혼자 들어가 국밥을 즐겼다지요~ 이 집은 저와 같이 혼자 오는 분들도 매우 많더랍니다.

 

수육백반을 먹을 걸 그랬네요, 전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수육백반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담백하고 구수한 맛도 느껴지는 깔끔한 맛입니다. 돼지냄새라던지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부추를 올리고 밥 까지 말아 후루룩 드시면 한끼 식사 거하게 치르실 수 있겠습니다.

 안에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 결코 쉽사리 볼만한 양이 아니네요~

 

 

 

 

 사람이 많으므로 다소 기다림이나 과열된 시간을 피해 가시는 것이 낫겠네요~

 

 

 음식들이 빨리 빨리 나오므로 테이블 회전율이 빠릅니다.

일해 주시는 분들도 눈치 빠르고 친절한 편이라 금새 국밥을 맏아 드실 수 있어요~

 

해장 하느라 또 술 한잔 하느라 찾아주기 아주 그만인 부산의 유명한 쌍둥이돼지국밥 이었습니다.

 

결론....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인 쌍둥이 돼지국밥을 다녀와 본 느낌은 착한 가격에 푸짐하게 잘 즐겼을 뿐 아니라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돼지국밥은 자극적이지 않에 해장을 누릴수 있어 좋은 것 같고요,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한끼 식사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랫동안 유명세를 누리면서도 한결같은 착한 가격이라는 것이 또한 마음에 드는 집이었구요. 그래서 부산을 대표하는 맛으로 돼지국밥을, 또한 쌍둥이돼지국밥을 손꼽을 수 있는 것 같아, 이 점에 대해 천정부지 음식가격 올리는 소위 맛집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