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민속막국수 / 연신내] 칠전팔기 성공 대박집

mohara 2006. 3. 31. 11:27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 여러 번의 실패에도 굽히지 않고 분투함을 말합니다.

오늘 소개 드리는 이 집의 사장님의 얘기를 하자면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되는 단어인데

한 자리를 지키면서도 여러번의 절망스러운 실패와 잇따른 아들의 사망사고와 가정불화로

만신창이까지 될 정도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겹고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대박집으로 거듭날수 있었던 집입니다.

 

그리하여 해결 돈이 보인다의 대박집의 대박집으로 출연과 인생대역전이라는 방송에 까지

이 집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을만큼 드라마틱한 인생역경을 딛고 성공한 집입니다.

 

 

오늘은 이미 갈현동 일대에선 유명명소가 되어 버린 이 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위치는 다소 설명하기 조차 힘들도록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만 연신내역에서 10분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밑의 샵블로그를 클릭해보시길 바라구요~~.

 

 

시간은 7시 좀 넘어 내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구요.

늦게 도착하면 그나마 먹고 싶은 메뉴들이 동이 난 다니 부지런해야겠습니다.

 

 

 

 

 

 

 

이 집의 모든 음식들이 다 맛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주력 음식이라고 한다면

막국수와 보쌈, 족발등입니다.

 

 

4명의 일행은 저희는 막국수 두 그릇과 민속보쌈(중)을 시켰습니다.

 

 

우선은 몇가지 기본반찬들이 나오구요.

 

 

 

 

 

그날 그날 만들어지는 겉절이 김치와 백김치가 식사전의 입맛을 더 땡겨줍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전이 식사전의 에피타이저로 잘 어울리네요.

 

 

감자전을 다 끝내기도 전에 우선 민속보쌈(중) (18,000원)이 나옵니다.

 

 

 

 

 

커다란 접시에 담겨 나오는 보쌈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매콤, 달콤한 보쌈김치 안에는 무절임과 땅콩,태양초 고추 오향 등

여러가지 재료들이 들어있어 보쌈김치만으로도 훌륭한 안주가 될수있을듯합니다.

또한 그날그날 목살을 삶아서 보드랍고 촉촉한 보쌈수육과 신선하고 풍부하며

다채로운 쌈야채들이 재료에 많은 신경이 가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쌈장과 새우젖을 이용 여러가지 야채를 골라가며 쌈을 해 먹으니

먹을때마다 맛과 느낌이 다르네요~

 

 

보쌈을 대략 다 먹어갈때쯤 두 그릇의 민속막국수 (5,000원)가 나옵니다.

 

 

 

 

 

 

땅콩가루, 김, 김치가 독특하게 들어있구요.

이에 육수를 약간 부어주고, 식초와 겨자를 가미한 후

비빔국수처럼 말아 드시면 됩니다.

 

 

 

 

 

 

많은 땅콩가루때문인지 고소한 맛과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종종 씹히는 닭껍질과 살이 맛을 더합니다.

 

 

 

 

 

안광구사장님의 막국수에 대한 철칙은 '새콤, 달콤, 매콤의 조화'.

6가지의 어우러진 양념맛뿐 아니라 순수 강원도식 막국수는 메밀가루를

그때 그때 반죽하여 즉석으로 기계로 빼기때문에 면발이 쫄깃쫄깃한데

다른곳에 비해 검은빛이 많이 나는 이 면발은 영양의 손실을 막기 위해

메밀을 껍질째 갈아 사용하기 때문이랍니다.

 

부어 먹는 육수는 소뼈를 매일 삶아 그 국물을 이용하므로

그 담백한 맛 또한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온 식구가 주인이 되어 일을 하신다는 이 집은

그날 그날의 재료는 다음날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철칙을 꼭 지켜가신다니 한결같은 맛이 유지되시는가 봅니다. 

 

 

방송이 나간지 2년이 지난 후이지만 이 집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언제나 같은 맛과

느낌을 지니며 나올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인생을 아시는 사장님과 그 가족들이 늘 

같은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케 하는 집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